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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육 비건 화장품 소비 확산에…스타트업이 웃는다

셀미트, 내년초 배양육 시제품 출시

동물성 원료 쓰지 않는 멜릭서도 주목

시장 확대…VC들도 잇단 투자 나서





식물성 고기로 만든 대체육 햄버거, 재활용 소재로 만든 운동화 등.

전 세계 주요 기업들이 친환경 소비 트렌드에 맞춘 제품개발 경쟁에 뛰고 있는 가운데 국내 중소기업과 스타트업들도 가세하고 있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친환경 배양육 벤처기업 셀미트는 내년 초 배양육 시제품을 선보인다. 최근 40억원 규모의 투자유치에 성공해 배양육 시제품 출시 준비를 마쳤다. 배양육은 도축이 아닌 가축의 세포를 배양해 만든 고기다. 가축 사육으로 인한 환경 오염과 탄소배출을 크게 줄일 수 있어 미국 등 선진국서 친환경 고기로 각광받고 있다.



동물성 단백질을 응용해 만드는 배양육 외에도 식물성 단백질로 만드는 대체육은 위드바이오코스팜이 빠르게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위드바이오코스팜은 롯데중앙연구소와 공동 연구를 통해 대체육 햄버거 패티 개발에 나서고 있다. 벤처캐피탈(VC)들도 배양육과 대체육에 비상한 관심을 보이며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다. VC 관계자는 “친환경 소비는 앞으로 대세 트렌드가 될 것”이라며 “대체육과 배양육은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가장 높은 업종 중 하나”라고 말했다.

동물성 원료를 쓰지 않은 이른바 ‘비건 화장품’도 급성장 중이다. 국내에서는 디어달리아와 멜릭서가 비건화장품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디어달리아는 지난 7월 쿼드자산운용 등 국내 기관투자가로부터 120억원의 투자를 받을 정도로 VC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투자 당시 기업가치만 880억원으로 웬만한 화장품 중기를 뛰어넘는다. 멜릭서도 최근 두나무앤파트너스로부터 초기 10억원의 투자를 받으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시장 포화와 코로나19 사태로 일반 화장품 시장은 정체돼 있지만 비건화장품은 매년 5%씩 성장세를 보일 정도로 새로운 블루오션이 되고 있다.

친환경 운동화도 전 세계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 친환경 신발제조 스타트업 ‘올버즈(Allbirds)’는 유칼립투스 나무, 사탕수수, 양모(양털) 등 친환경 소재로 만든 신발을 출시해 2년 만에 100만 켤레를 판매하는 기록을 세웠다. 특히 올버즈에 양모 신발을 납품하는 것은 부산의 중소기업인 노바인터내쇼널로 알려져 더 화제가 됐다. 노바인터내쇼널은 양모 신발 제조 기술로는 세계서도 인정받을 정도였지만 국내 판로가 어려워 폐업 직전까지 갔다가 친환경 신발을 들고 나온 올버즈와 만나면서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친환경 소비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점점 커지면서 대기업 뿐만 아니라 중기나 스타트업들도 제품 개발경쟁에 속속 뛰어들고 있다”며 “친환경 제품을 만드는 중기나 스타트업의 성장세가 두각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박호현기자 green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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