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사흘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504명을 조사한 11월 4주 차 주중 잠정집계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43.4%(매우 잘함 23.0%, 잘하는 편 20.5%)로 11월 3주 차 주간집계 대비 0.7%포인트로 소폭 올랐다. 반면 부정평가는 52.6%(잘못하는 편 14.5%, 매우 잘못함 38.2%)로 0.4%포인트 소폭 하락했다. ‘모름/무응답’ 은 4.0%였다. 긍정·부정평가 간 차이는 9.2%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대통령 일별 지지율은 지난 20일에 43.1%로 마감한 후, 23일에는 44.5%(1.4%포인트↑), 24일에는 44.4%(0.1%포인트↓), 25일에는 42.9%(1.5%포인트↓)의 흐름으로 상승 후 하락 기세를 보였다.
특히 보수 유권자 텃밭인 TK(4.0%포인트↑)와 PK(3.2%포인트↑) 지역에서 지지율이 상승했다. 반면 전통 지지 지역이었던 광주·전라(5.2%포인트↑)에서 지지율이 내렸다.
연령별로는 20대(9.9%포인트↑)와 50대(6.0포인트↑)에서도 긍정평가가 상승했다. 그러나 30대(9.7%포인트↑)와 70대 이상(4.6%포인트↑)에서는 부정평가가 올랐다.
정당·이념별로는 열린민주당 지지층(2.9%포인트↑)과 정의당 지지층(5.9%포인트↑)에서 올랐고, 중도층(2.5%포인트↑)에서도 상승세를 보였다.
직업별로는 가정주부(5.6%포인트↑)와 노동직(5.5%포인트↑)에서 상승했지만, 사무직(2.2%포인트↑)에서는 부정평가가 늘어났다.
한편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지난주 11월 3주 차 주간집계 대비 2.9%포인트 오른 35.0%를, 국민의힘은 1.5%포인트 내린 28.5%를 기록했다. 양당간 격차는 6.5%포인트로 오차범위 밖 결과다.
국민의당은 6.6%, 열린민주당은 6.0%, 정의당은 5.6%, 기본소득당은 0.9%, 시대전환은 0.9%로 집계됐다. 무당층은 11월 3주 차 대비 0.6%포인트 감소한 15.1%로 조사됐다.
민주당은 전통 지지 기반인 충청권(7.3%포인트↑)·호남권(5.8%포인트↑)과 보수정당 지지기반인 60대(7.5%포인트↑)에서 지지율이 크게 올랐다. 여성(5.5%포인트↑)과 20대(6.7%포인트↑)에서도 올랐다. 중도층(4.8%포인트↑)과 가정주부(8.0%포인트↑)·노동직(7.9%포인트↑)에서도 긍정평가가 늘었다. 다만, 70대 이상(2.4%포인트↓)과 30대(2.4%포인트↓)에서는 하락세를 보였다.
국민의힘은 PK(2.0%포인트↑)지역에서는 소폭 상승했지만, 호남권(6.7%포인트↓)과 TK(6.2%포인트↓) 지역에서 대폭 하락했다. 특히 전통 지지기반이던 70대 이상(5.7%포인트↓)에서도 큰 하락세를 보였다. 여성(4.7%포인트↓)과 중도층(1.6%포인트↓) 지지율도 내려갔다.
이번 주중 잠정집계는 11월 23일(월)부터 25일(수)까지 사흘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33,640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1,504명이 응답(응답률 4.5%)을 완료했다.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20년 7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별, 연령대별, 권역별 림가중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다. 더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혜린기자 rin@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