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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멤버십 전쟁..."연회비 뽑고도 남네"

해외여행 막히자 '호텔여행' 부상

롯데·인터컨티넨탈·신세계 조선

무료 숙박권·식음료 할인권 등

고객 선호 혜택 담아 회원제 개편

강릉 씨마크, 갱신땐 90만원 바우처

호텔가 유료 회원 우대서비스 경쟁





향후 1년간은 해외 여행이 불가능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호텔이 여행의 목적지가 되는 이른바 ‘호텔 데스티네이션’이 인기를 끌면서 호텔업계에 충성도 높은 유료 멤버십 유치를 위한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코로나 장기전 채비를 완료한 호텔업계는 해외 여행 대신 호텔로 발길을 돌리는 신규 고객과 기존 고객의 충성도를 높이기 위해 할인은 물론 현금 바우처 추가, 스위트 전용 멤버십 신설 등 연회비 3배 이상의 혜택을 장착한 신규 유료 서비스를 앞다퉈 내놓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호텔은 지난달부터 연회비 45만~90만원 등 5가지 타입으로 운영됐던 멤버십을 60만원짜리 1개로 통합해 실속있는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엔트리 가격을 올리는 대신 롯데 전 지역에서 사용할 수 있는 30만원 상당의 무료 숙박권을 추가 포함시키고 레스토랑 식사권 및 베이커리 5만원 바우처 등을 추가하고 식음료 할인을 최대 33%, 부대시설 할인도 최대 40%까지 늘려 혜택을 다양화했다.

아울러 홈페이지를 통해 들어오는 ‘공홈족’을 위해 무료멤버십 혜택도 종전 보다 2배 가량 늘리자 무료 회원은 지난해 보다 25% 늘었다.

오는 12월 리뉴얼 오픈을 하는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 인터컨티넨탈 코엑스는 현금처럼 쓸 수 있는 바우처 혜택을 강화한 ‘아이초이스’ 멤버십을 이달 16일부터 판매 중이다. 아이초이스는 등급에 따라 각각 스마트 49만원, 골드 75만원, 플래티넘 120만원인데 가격을 7만~20만원씩 인상한 대신 숙박권과 브런치 할인권, 수제 맥주 이용권 등 곧바로 사용할 수 있는 알짜 콘텐츠를 포함시켜 30~40만원 가량의 혜택을 누리는 패키지로 선보였다. 개편되면서 이달 기준 전년 대비 70% 이상 가입자가 늘었고 특히 골드 멤버십 회원은 전년 대비 100% 증가율을 보였다. 가입과 동시에 연회비 보 약 3배에 해당하는 바우처가 제공된다는 점이 주효했다.



신세계조선호텔은 기존 ‘조선 센테니얼 클럽’ 보다 더욱 세분화된 ‘클럽조선 VIP’ 등의 유료멤버십 서비스를 새롭게 론칭하면서 20~40대를 타깃한 엔트리급 등급 ‘프리미어’ 상품을 새로 만들었다. 30만원 연회비 만으로도 이미 무료 숙박권과 5만원 할인권이 제공돼 연회비를 충분히 상회한다. 아울러 연중 객실 및 레스토랑 최대 15% 할인 등으로 이용할 수 있어 젊은 층과 가족 단위 고객의 문의가 급증했다. 연회비 200만원의 최상위 ‘블랙(Black)’의 경우 별도 상담을 통해서만 가입이 가능하다. 이미 프리미엄형 객실 무료 숙박권(2매)과 스위트 객실 80%, 객실 60% 할인권에다 추가로 70만원의 현금 바우처 특전이 많아 가입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최근 해외 여행지의 대안으로 떠오른 강릉 씨마크는 유료멤버십 회원에게 재갱신 가입시 최대 90만원 상당의 바우처를 제공하는 혜택을 추가하면서 1~10월 유료회원이 전년 대비 150% 증가했다. 특히 초고가 800만원짜리 Q상품의 경우 1회 숙박시 1,200만원 상당의 펜트하우스나 한옥 별채 숙박권 이외에 코너스위트 등 숙박권 4매 등이 포함돼 연회비 대비 1,500만원 이상의 혜택을 누리는 장점이 있다.

메종 글래드 제주는 지난달 26일 최상층의 스위트 객실만을 이용할 수 있는 연회비 199만원 짜리 ‘스위트 올인클루시브’ 멤버십을 선보였다. 스위트룸 1회 숙박 비용은 300만원대(공시가)로, 스위트룸 숙박권 5매를 비롯해 5만원 이용권 4매, 렌터카 85% 할인 등 다채로운 혜택을 제공한다. 스위트룸 하루 숙박비용으로 4~5번 이상의 스위트룸 여행을 즐길 수 있는 셈이다.

/심희정 라이프스타일 전문기자 yvett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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