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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김봉현 “검사 아우님과 골프 한번”...접대자리 없다던 김 행정관도 “검사 기억나”

檢출신 A변호사 "B부부장검사 용인 산다" 하자

김봉현 "아우님과 용인 근처 골프장에서 만나자"

불리한 진술했던 김 행정관도 "옆방 있던것 기억"

진술과 통신기록 등 확보한 檢, 조만간 기소 방침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 /연합뉴스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검사 출신 A변호사를 통해 현직 검사와 “골프 한 번 치러 가자”고 했다고 검찰에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룸살롱 검사 접대’ 자리에 없었다고 주장하던 김모 전 청와대 행정관은 “옆방에 검사들이 있던 것은 기억난다”고 추가진술 했다. 검찰은 진술, 통신기록 등을 바탕으로 김 전 회장과 A변호사, 검사 3명 등을 ‘김영란법’ 위반 혐의로 기소한다는 방침이다. 술 접대를 하거나 받은 이들 모두 재판에 넘기는 것이다.

(관련기사:[단독]김봉현 술접대 비용 537만원 특정...기소 전 영장 청구 검토)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검사 향응 수수 사건’ 전담수사팀(팀장 김락현 부장검사)은 김 전 회장으로부터 “A변호사가 내게 B부부장검사가 경기도 용인 쪽에서 산다고 얘기했다”는 진술을 최근 받았다. 그러면서 김 전 회장은 A변호사에게 “형님, 그러면 우리 아우님(B부부장검사를 지칭)과 함께 근처에서 골프 한 번 치러 가시면 되겠네요”라고 했다고 진술했다.

검찰은 김 전 회장이 자신의 회사 스타모빌리티가 소유한 용인 소재 골프장 아시아나CC 회원권을 A변호사에게 나눠준 적 있고, B부부장검사가 용인 쪽에 산다고 한 만큼 같이 골프를 치러 가자고 제안한 것이라고 해석하고 있다. 다만 셋의 ‘골프 회동’은 말만 있었고 실제 있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검찰은 김 전 회장의 친구인 김 전 청와대 행정관으로부터도 추가 진술을 확보했다. 지난달 김 전 회장과 김 전 행정관, 이종필 전 라임자산운용 부사장이 룸살롱 접대 자리에 대한 대질조사를 진행한 자리에서다.

김 전 행정관은 대질 당시 “나는 그 자리가 기억나지 않고 그 자리에 간 적 없다”고 밝혔다. 때문에 김 전 회장 측의 접대 의혹 폭로가 신빙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왔다. 하지만 서울경제 취재 결과 김 전 행정관은 추가로 “다만 옆방에 검사들이 있었던 사실은 기억이 난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직 검사들의 접대 자리에서 이 전 부사장과 김 전 행정관은 원래 룸살롱에 있는 다른 방에서 각자 있었다.

한편 검찰은 룸살롱 접대 날 A변호사와 김 전 행정관이 수차례 통화를 한 사실, 현직 검사가 주변 식당에서 사용한 영수증 등 증거를 확보하기도 했다. 이를 토대로 검찰은 이르면 김 전 회장, A변호사, 검사 3명에게 오는 7일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을 적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기사: [단독]김봉현 ‘검사 접대’ 자리 노래 제목까지 진술 나왔다...검찰수사 속도)서울경제는 A변호사와 연락이 닿아 여러 질문을 했지만 그는 “입장이 기사화 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손구민·김태영기자 kmsoh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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