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069960)이 네이버를 활용해 ‘온라인 문화센터’를 업계 최초로 선보인다. 오프라인과 온라인 문화센터를 동시에 운영해 이용 고객들의 문화 저변을 확대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현대백화점은 네이버의 강의 플랫폼 ‘엑스퍼트(eXpert)’ 내에 온라인으로 문화센터 강의를 수강할 수 있는 ‘현대백화점 컬처클래스’를 선보인다고 7일 밝혔다.
네이버의 ‘엑스퍼트’는 1:1 메신저 기반의 상담 서비스에서 시작해 음성·영상상담, 맞춤형 라이브 클래스, VOD 클래스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플랫폼이다. 국내 유통업계에서 이를 활용해 정규 강좌를 운영하는 것은 현대백화점의 ‘온라인 문화센터’가 처음이라는 설명이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1985년 압구정본점 오픈과 동시에 국내 유통업계 최초로 ‘현대백화점 문화센터’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전국 16개 점포 120여 강의실에서 한 해 3만개가 넘는 강의를 진행되고 있고, 연간 수강생만 50만명에 달한다.
이번에 온라인에서 새롭게 선보인 ‘현대백화점 컬처클래스’에서는 현대백화점 문화센터 강사 14명이 필라테스·사진·꽃꽂이·가죽공예 등 80여개 강좌를 선보인다. 또 강사와 신청자 간 1:1 채팅이나 음성·영상 통화를 통해 진행되며, 강사가 가능한 시간이면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온라인으로 수강이 가능하다. 수강료는 강의 1회당 3만~5만원이다.
앞으로 현대백화점은 내년까지 온라인 문화센터 강좌 수를 500여개로, 강사 수를 100여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또 강의 분야도 예술·와인·인테리어·골프 등으로 확대하고, 다수의 수강생을 대상으로 하는 강좌와 동영상 강의만 시청할 수 있는 ‘VOD 강의 서비스’ 등도 제공할 예정이다.
양명성 현대백화점 영업전략담당 상무는 “이번 네이버와의 협업을 시작으로 오프라인뿐 아니라 온라인 강의 시장에서도 현대백화점 문화센터의 입지를 넓혀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백주원기자 jwpai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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