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시그널] 서울·대구 이어 부산MBC 사옥부지도 매물로…고급주택 공급되나

24년간 본사로 사용 부지면적 1.3만평

광안리 해운대 사이 전통 주거지역

증권사 등 인수해 분양형 주거상품 공급 전망

부산MBC 사옥 부지 모습/서울경제DB




부산MBC가 본사 사옥 부지 매각을 추진한다. 일부 증권사와 부동산 시행사 등은 전통의 주거지역으로 아파트 등 분양형 주택으로 공급하면 승산이 있다는 판단에 부지 인수 검토 작업에 돌입했다.

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부산MBC는 부산 수영구 민락동 본사 부지 및 사옥 매각을 위한 매각 자문사로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를 선정하고 본격적인 가치 평가 작업에 착수했다. 쿠시먼 측은 토지 소유주와 논의해 매각 방식 등을 최종 결정하고 본격적인 마케팅에 돌입할 계획이다.



부산MBC는 부산시 수영구 민락동에 위치한다. 민락동은 부산 최고 부촌으로 떠오른 해운대 센텀시티와 수영만, 광안리 사이에 위치한 전통의 주거지역이다. 건물의 토지 면적은 4만 2,968㎡(1만 2,997평)로 500가구 이상의 아파트 등 주거용 분양형 상품으로 개발할 수 있다. 더욱이 부산은 최근 주택 공급 용지가 부족해 주택 인허가 실적이 급감하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이달 3일 발표한 주택 인허가 실적에 따르면 부산은 올해 10월까지 주택 인허가 실적이 1만 2,436가구로 5년 평균(2만 8,152가구) 대비 55.8% 줄었다. 공급이 부족해 부산 지역 아파트 값도 고공행진하고 있다. 이에 부산 해운대구·수영구·동래구·남구·연제구는 조정 지역으로 지정됐다. 민락동이 포함된 수영구 남천동에서 최근 분양한 아파트 청약 경쟁률은 558 대 1을 기록했다.





이미 국내 주요 증권사와 일부 부동산 시행사는 부지 인수 타당성을 검토하고 있다. 서울 여의도MBC 부지에 신영이 개발 공급한 고급 오피스텔 브라이튼서울처럼 큰 인기를 끌지 주목된다. 대구 수성구 범어동에 위치한 대구MBC 사옥 부지는 지난해 하나금융투자와 GS리테일·모아건설이 인수해 최고급 주상복합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해당 토지의 공시지가는 425억 원인데 매각가는 1,000억 원을 훌쩍 넘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IB 업계의 한 관계자는 “부지의 일부 용도가 자연녹지란 점, 부산MBC가 토지 매각이 아닌 공동 개발에 나설 수 있는 점도 변수”라며 “부산 도심 내 주요 주거 단지로 탈바꿈될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강도원기자 theone@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