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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7개 기업에 2.1조원 투자 유치"... 産銀, KDB 넥스트라운드 성료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이 지난 11일 ‘KDB넥스트라운드 클로징데이’에서 “코로나 종식 이후의 뉴노멀 산업시대를 이끌어갈 글로벌 벤처기업을 계속 육성해나갈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사진제공=산업은행




KDB산업은행은 시장형 투자 유치 플랫폼 ‘KDB 넥스트라운드’가 지난 11일 올해 총 102회의 라운드를 마무리하는 클로징 데이를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KDB 넥스트라운드는 스타트업에는 투자 유치 기회를, 투자자에게는 우량 투자처 발굴의 기회를 제공하는 시장형 투자유치 플랫폼이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방역 강화에 따라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는 334개의 넥스트라운드 스타트업 분석을 통한 2020년 국내 벤처 생태계 트렌드 파악으로 시작됐다. 온라인으로 연결된 글로벌 유니콘 깃랩(GitLab Inc.)의 유니콘 성장 스토리 강연과 실리콘밸리의 Storm Ventures, 싱가포르의 KK-Fund 등 글로벌 벤처캐피탈(VC)이 참여한 패널토론도 진행됐다. 토스랩, 브랜디 등 넥스트라운드가 선정한 5개사가 올해의 넥스트라운드 푸른 개구리상을 수상했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축사를 통해 미래 신성장동력 발굴자로서 산업은행의 벤처생태계 조성 역할을 강조하고 넥스트라운드 플랫폼을 통해 뉴노멀 산업시대를 이끌어갈 글로벌 벤처기업을 계속 육성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016년 8월 처음 시작한 KDB 넥스트라운드는 올해 말까지 총 427회의 투자유치라운드를 통해 총 1,505개의 기업이 기업설명회(IR)를 실시했다. 이 중 357개 기업이 약 2조1,000억원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산업은행 측은 “KDB 넥스트라운드의 고유 가치는 일회성 행사용 플랫폼이 아닌, 다양한 벤처생태계 구성원들이 상시 개최되는 오픈된 IR 공간으로 모이게 하는 시장형 플랫폼이라는 데 있다”며 “투자자와 창업자 간 정보의 비대칭성이 극복되고 양질의 모험자본이 더 많은 유망 스타트업으로 흘러들게 해 양측이 창업 시절부터 함께 성장해가는 구조를 만들어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영기자 ji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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