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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 이용자 역대 최대치…“자영업 이익은 최저치”

배민·쿠팡이츠 사상 최대 이용자 수

사회적거리두기 상향 따라 배달 수요도 비례

배달 마진 적은 자영업자는 12월 첫주 매출 낙폭 최대

쿠팡이츠 안드로이드 이용자들의 6월 말~12월 첫 주 이용자 수 추이. /모바일인덱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되고 사회적거리두기도 이달 초 2.5단계로 올라서면서 배달 수요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다. 다만 기존 대면 영업을 하던 자영업자들도 대거 배달 장사를 시작하면서 경쟁이 심화돼 자영업자 이익은 크게 오르지 않고 있다.

16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배달앱 쿠팡이츠의 12월 첫주(11월30~12월6일) 주간 이용자 수는 81만명으로 서비스 시작 후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지난 7월 첫주(6월29~7월5일) 이용자 수 23만명보다 2.5배 증가한 수치다.

기존 수도권 지역에서 지방까지 서비스 지역을 확대한 데에 따른 이유도 있지만 사회적거리두기 장기화로 배달 수요가 늘어난 이유도 크다는 분석이다.

배달의민족 역시 주간 기준으로 역대 가장 많은 이용자 숫자를 보여주고 있다. 같은 기간 배민 이용자 숫자는 771만명으로 올해 최대치 수준이다.



연말 들어 배달 수요가 사상 최대치 수준까지 올라온 것은 코로나19 확진자 폭증과 사회적거리두기 상향 때문으로 풀이된다. 수도권에서 사회적거리두기가 2.5단계로 올라가면서 저녁 9시 이후엔 아예 식당 등 매장 이용을 할 수 없다.

배달 주문을 하는 사람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지만 자영업자에게 돌아가는 이익은 그대로이거나 더 떨어지고 있다는 목소리가 계속 나오고 있다. 매장, 대면 장사를 하던 자영업자들과 전통시장 상인들도 코로나19 타격으로 배달에 나서며 경쟁이 더 치열해졌기 때문이다.

또 배달 장사 자체가 변동비가 크게 발생해 자영업자 입장에서는 증가하는 주문만큼 이익이 비례해서 발생하지 않는다. 서울 대학가에서 치킨가게를 하는 한 자영업자는 “배달 매출은 배달대행비나 포장 용기 비용 등 때문에 배달이 늘어날수록 비용도 함께 증가해 주문이 많다고 이익이 늘어나는 구조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실제 배달앱 서비스 이용률이 최대치로 올라간 12월 초 전국 식음료 자영업자 매출은 사상 최저치로 하락했다. 전국 65만 자영업자들의 카드 매출 분석 서비스를 하는 한국신용데이터에 따르면 전국 주요 식음료 분야 자영업자들은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가 시행된 12월 첫주 전년 동기 대비 37% 매출이 하락했다. 이는 올해 최대 낙폭 수준이다. 한국신용데이터 관계자는 “통상 매출이 지난해 대비 20%만 떨어져도 대부분 자영업자들이 적자를 보기 시작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호현기자 green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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