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37.80포인트(1.44%) 상승한 30,829.40에 마감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21.28포인트(0.57%) 오른 3,748.14에 마쳤다. 반면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은 78.17포인트(0.61%) 하락한 12,740.79에 마감했다.
이날(현지시간 6일) 미국 조지아주 연방 상원의원 2석을 놓고 펼쳐진 결선 투표에서 민주당이 모두를 승리할 것으로 전해지며 민주당이 상·하원을 모두 장악하는 ‘블루웨이브’가 현실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은 최소 2년 동안 강력한 국정운영 동력을 갖게 될 것으로 전망되며 대규모 경기부양책과 기업에 대한 규제 강화 등의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게 됐다.
증권업계는 미국 블루웨이브 달성이 국내 증시 상승에 긍정적일 것이라고 전망한다. 다만 전 업종의 고른 상승보다 일부 업종·종목별 차별화 장세가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가 블루웨이브를 토대로 은행주, 산업재, 철강, 에너지, 소재 업종을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고, 특히 추가 부양책에 대한 기대 심리가 확산되며 중소형 지수인 러셀 2000 지수가 3.98%나 급등 한 점은 한국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미 증시의 변화 요인인 추가 부양책 기대 심리 확산, 신재생 에너지 급등, 테슬라에 대한 목표주가 상향 조정, 애플의 5G 폰 수요 증가 기대 등의 관련 업종과 테마가 주도할 것으로 전망되며, 감안 관련 업종과 테마가 변화를 주도할 것”이라 전망했다.
서 연구원은 “전일 일부 선반영이 되었던 점을 감안 지수는 소폭 상승 출발 후 미국 고용지표 둔화에 따른 경기 회복 속도 부진, 미국 사회 분열 우려 부각 등을 감안 상승폭을 확대하기 보다는 종목별, 업종별 차별화가 지속될 것”이라 예상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도 증시 조정이 발생하더라도 단기 그리고 제한적 수준에 그칠 가능성이 높고 빅테크 기업 중심의 추세적 상승 기조는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추가 재정 부양책 확대로 인한 상반기 중 미국 소비 사이클의 강한 반등과 바이드노믹스 정책의 적극적 추진, 바이든 행정부의 코로나19 대응 혹은 백신 보급 기대감이 증시에 악재가 아닐 수 있으며 시장이 우려하는 증세의 경우 공격적인 재정 및 통화정책을 추진 중인 상황에서 연내 증세가 현실화할 가능성은 낮다”고 전했다. /smileduck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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