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 영향으로 나흘간 수도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의 운영 시간이 단축된다.
방역당국은 의료진과 검사자 안전을 위해 이 날부터 10일까지 수도권 임시선별진료소 운영시간을 오전 11시~오후 3시로 단축한다고 밝혔다. 임시선별진료소는 기존에는 평일 주말 구분 없이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했지만 최근 한파가 지속되면서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일하는 의료진을 보호하고 검사자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시간을 조정했다. .
지난달 14일 문을 연 수도권 임시 선별검사소는 지역사회 내 ‘숨은 감염자’를 찾아내기 위해 운영되고 있다. 이 곳에서는 휴대전화 번호 외에 다른 정보를 수집하지 않는 ‘익명검사’도 받을 수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의 새 ‘코로나19 대응 지침’에 따라 의심 증상이나 확진자와 역학적 연관성이 없어도 무료 검사가 가능하다. 현재 수도권 지역에서는 총 143곳(서울 56곳·경기 75곳·인천 12곳)의 임시 선별검사소가 운영 중이며, 오는 17일까지 계속된다.
방대본에 따르면 7일 0시 기준으로 수도권 임시 선별검사소를 통해 확진된 코로나19 환자는 총 2,518명이다. 전날 수도권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총 3만7,848건의 검사가 진행돼 120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는 이날 0시 기준 지역발생 신규 확진자(833명)의 14.4%에 해당한다.
/김성태기자 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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