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최대 게임전시회 지스타에 20만 명이 넘는 관람객이 찾은 것으로 확인됐다.
지스타 조직위원회는 지스타 2025에 4일간 총 20만 2000여명이 방문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지스타는 이달 13일부터 16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BEXCO)에서 열렸다. 시야를 확장하라’(Expand your Horizons)라는 슬로건을 내건 올해 행사는 게임전시회, 비즈니스 상담, 콘퍼런스, e스포츠 행사 등으로 구성됐다. 조직위는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전시장 내부 혼잡도 관리, 야외 광장 방문객 흐름 통제에 중점을 두고 올해 행사를 운영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조직위는 '이야기가 있는 전시'라는 콘셉트로 전시를 구성했다고 강조했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총리 최초로 지스타를 찾았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를 비롯해 정연욱·김성원 국민의힘 의원들도 지스타를 방문했다.
올해 지스타에서는 메인 스폰서인 엔씨소프트(036570)를 비롯해 그라비티, 넷마블(251270), 웹젠(069080) 등 국내 주요 게임사는 메인 전시홀인 제1전시장 기업-소비자 거래(B2C)관에서 신작 정보를 공개했다.
NC는 △아이온2 △신더시티 △호라이즌 스틸 프론티어스 △리밋 제로 브레이커스 △타임 테이커즈 등 총 5종의 신작을 선보였다. 특히 게임 시연 외에도 압도적 규모의 돔형 파노라마 상영관 'NC시네마'를 통해 다양한 신규 트레일러를 선보이며 참관객들에게 특별한 몰입 경험을 제공했다.
올해 행사에 메인 스폰서로 참가한 구글코리아는 데브시스터즈(194480)의 신작 '쿠키런: 오븐스매시' PC 버전 체험존을 중심으로 2025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우승자 '케리아' 류민석 등 인기 인플루언서와 함께하는 현장 이벤트를 펼쳤다.
넷마블은 △프로젝트 이블베인 △나 혼자만 레벨업: 카르마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 △몬길: 스타 다이브 등 다양한 신작을 선보였다. 아울러 전시장 안팎에서 인플루언서 프로그램을 운영해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웹젠은 '게이트 오브 게이츠'·'테르비스' 두 작품을 출품하며 체험 중심의 부스를 꾸몄다. 자사 IP '웹젠 프렌즈'를 활용한 테마파크형 이벤트존으로 색다른 즐길 거리를 제공했다. 인디 게임 생태계에 적극 투자해온 네오위즈는 원더포션의 ‘산나비’ 후속작 ‘산나비 외전: 귀신 씌인 날’을 공개했다. 위메이드맥스의 자회사 위메이드커넥트가 서브컬처 역할수행게임(RPG) 신작 ‘노아(N.O.A.H)’를 선보였다.
글로벌 게임사도 대거 참가했다. 지스타 제2전시장에는 △워호스 스튜디오 △세가·아틀러스 △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 △유니티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등 해외 게임 개발사와 유통사가 부스를 내고 기존 작품 팬들을 위한 전시와 현장 이벤트를 선보였다. 휴대용 게이밍 PC '스팀덱' 개발사인 밸브도 작년에 이어 유통사 코모도를 통해 '인디 쇼케이스 2.0: 갤럭시'에 참가했다.
지스타의 메인 콘퍼런스인 G-CON에서는 ‘내러티브’를 키워드로 잡고 게임뿐 아니라 영화, 만화 등 다양한 대중문화 콘텐츠의 스토리텔링에 대해 탐구했다. 일본 대형 게임사 스퀘어 대표작 '드래곤 퀘스트' 시리즈를 만든 게임 디자이너 호리이 유지(堀井雄二)를 필두로 '니어: 오토마타' 디렉터 요코 타로(橫尾太郞), 영화 ‘굿뉴스’를 만든 변성현 감독까지 게임업계 유명 인사가 총출동했다.
인디게임 개발자 축제인 '지스타 인디 쇼케이스 2.0:갤럭시'는 400 부스 규모로 열린다. 스팀덱과 유니티, 디스코드 등이 함께했다. 이 행사에는 20개국 80개 사가 참여했다.
BTB 전시장에는 넥써쓰, 삼성전자, 스마일게이트, 텐센트코리아 등이 부스를 내고 현장을 찾은 국내외 업계 관계자를 만났다. 네트워킹 라운지를 대폭 확대하고, 소형 부스가 라운지를 감싸는 형태로 배치해 전시 참가 규모와 상관없이 누구나 다양하고 많은 비즈니스 상담 기회를 모색할 수 있도록 했다. 전시 기간 B2B 전시장에 직접 방문한 유료 바이어는 2190명으로 집계됐다.
조영기 지스타 조직위원장(한국게임산업협회장)은 "참가사와 유관 기관, 그리고 지스타를 찾아주신 모든 분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성원이 있었기에 이번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새로운 체험 방식과 전시 형태를 지속적으로 모색하며 한 단계씩 꾸준히 발전하는 지스타를 만들어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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