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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카드매출 16% 뚝…KDI "4개월째 경기부진"

■KDI 경제동향 1월호

“코로나 재확산에 서비스업 부진 심화”

제조업 관련지표는 개선 추세 접어들어

6일 오후 경북 포항시청 앞에 설치된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 공무원 등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개발연구원(KDI)이 4개월째 “경기 부진이 지속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KDI는 10일 ‘경제 동향 1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제조업의 회복 흐름에도 불구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국내에서 빠르게 재확산함에 따라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경기 부진이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KDI가 ‘경기 부진’으로 진단한 것은 지난해 10월부터 4개월째다.

제조업 관련 지표는 개선되고 있다는 게 KDI의 판단이다. 일평균 수출액 증가율이 7.9%로 전달(6.4%)에 이어 지속 확대되는 가운데 기계류 설비투자도 13.1%로 높은 증가세를 이어갔다.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전달 101.8에서 102.5로 상승했다.



그러나 KDI는 지난해 11월 중순 이후 전국적인 코로나19 재확산과 방역 조치 강화로 서비스업 부진이 심화하고 있다고 봤다. 상승세를 지속하던 소비자 심리 지수는 전달(97.9)보다 8.1포인트 하락한 89.8로 비교적 큰 낙폭을 기록했다. 서비스업 생산이 1.4% 감소한 가운데 숙박 및 음식점업 등 대면 접촉이 많은 서비스업 생산은 -15.3%에서 -17.3%로 감소 폭이 커졌다.

특히 지난해 12월에는 수도권 내 사회적 거리 두기가 2.5단계로 격상되면서 신용카드 매출액 감소 폭이 빠르게 확대됐다. 신용카드 매출액(신한카드 추정)은 전월(-4.2%)보다 크게 낮은 -16.2%의 증가율을 기록하며 코로나19 1차 대유행이 발생했던 지난해 3월(-16.5%)과 유사한 수준으로 감소했다. KDI는 “12월 코로나19 확산세가 심화함에 따라 신용카드 매출액이 급감하고 소비자심리 지수도 하락하는 등 소비가 크게 위축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어 “(12월 말부터) 5인 이상 집합 금지, 일부 서비스업의 영업 제한 등 방역 조치가 강화됨에 따라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소비 부진이 심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세종=박효정기자 j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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