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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경쟁률 4대1…미래에셋자산운용, 회사채 흥행

800억원 모집에 3,800억원 몰려

AA급에 금리메리트..투자주문 몰려

최종 발행금리 -7~-8bp 결정

1.5%p 금융비용 큰 폭 절감





미래에셋자산운용이 회사채 수요 확보에 성공했다. 기관투자자들이 지갑을 여는 시기인 연초효과와 신용등급(AA) 대비 높은 민평 금리가 투심에 긍정적이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이 1,0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앞두고 이날 진행한 수요예측에 3,800억 원의 매수 주문이 들어왔다. 500억 원씩 모집한 3년물과 5년물에 각각 1,700억 원, 2,100억 원의 자금이 몰렸다.

지난주 포문을 연 SK텔레콤과 GS, 롯데칠성음료에 이어 회사채 시장에 훈풍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특히 AA등급임에도 불구하고 회사의 개별민평금리가 높아 투심에 긍정적이었다는 평가다. 회사의 개별민평금리는 3년물 기준 1.376%로 동일등급(AA) 민평 금리 1.294% 대비 약 82bp(1bp=0.01%포인트) 높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이번 희망발행금리를 등급 민평 대비 -20~+15bp선으로 제시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이번 회사채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대부분 차환에 사용할 계획이다. 수요가 몰리면서 최종 발행 금리는 3년물 -7bp, 5년물 -8bp 수준으로 결정됐다. 회사가 보유한 기존 차입금 금리는 1.8~2.7% 수준으로 약 1.5%포인트 가량 금융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회사의 지난해 말 기준 수탁고는 약 132조 원으로 삼성자산운용에 이어 업계 2위를 기록 중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경기 침체가 극심하던 지난해 3·4분기에도 누적 영업수익 4,870억 원과 35%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
/김민경기자 mk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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