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001500)에 투자했던 상환전환우선주(RCPS) 투자자가 보유 주식 일부를 보통주로 전환했다. 최근 시가를 적용하면 100억원 규모다.
13일 현대차증권은 지난 2019년 11월 발행한 RCPS 중 70만9,999주가 보통주로 전환 청구 됐다고 밝혔다. 해당 주식은 오는 2월 2일 상장될 예정이다.
현대차증권의 RCPS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2019년 기업은행과 한국투자캐피탈, 스마일게이트, 농심캐피탈 등은 현대차증권이 발행한 1,000억원 규모 RCPS에 투자했다. 전환 조건은 우선주 1주당 보통주 1주다.
당시 발행가액은 주당 1만1,000원이다. 최근 현대차증권의 주당 가격은 이보다 35%가량 높은 1만4,900원을 보이고 있다. 보통주로 전환된 주식와 회사의 주가를 고려하면 100억원 규모의 물량이 시장에 쏟아질 수 있다는 의미다.
이번 주식 전환 청구 후 남아있는 현대차증권의 RCPS는 약 870만주다.
/조윤희기자 choy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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