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덜 비싸고 성장성 있는 주식은?...SK하이닉스·LG전자·KB금융 돋보이네

12개월 선행 PER·PBR·EPS 보니

전기·전자 업종 중심 개선세 뚜렷

KB·하나금융, 저밸류 이익 좋아져





지난해 주요국 가운데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 국내 증시는 이른바 ‘BBIG(배터리·바이오·인터넷·게임)’으로 대표되는 성장주 업종들이 주도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1년을 맞으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의 분위기도 조금씩 변화될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금리도 반등하자 그간 빛을 보지 못했던 가치주들이 반격을 모색하는 양상이다. 투자자들 사이에서 이미 주가가 많이 오른 성장주들과 그간 저평가를 받았던 가치주 사이에서 옥석 가리기가 한창인 배경이다. 이에 성장주와 가치주의 공통분모를 찾기 위해 코스피의 각 종목별 주가수익비율(PER)·주가순자산비율(PBR)과 이익 추정치를 살펴본 결과 시가총액 10위 기업 중 SK하이닉스(000660)가 유일하게 같은 업종 내에서 상대적으로 밸류에이션이 낮으면서도 이익 개선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3일 기준 코스피의 12개월 선행 PER은 14.52배로 집계됐다. 글로벌 금융 위기로 국내 증시가 폭락하기 직전의 PER 수준(12.33배)을 넘어선 것이다. 코스피의 전반적인 가격 부담이 예전에 비해 많이 높아졌다는 의미다. 상대적으로 저평가되면서도 실적 모멘텀이 나타나는 종목 중심의 대응 전략이 나오는 이유다.

이에 증권사 실적 추정이 있는 코스피 301개 종목을 각 업종(한국거래소 기준) 내에서 12개월 선행 PER과 PBR을 비교해본 결과 총 132개 기업이 업종 평균 대비 상대적으로 수치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최근 1개월 내 12개월 주당순이익(EPS) 추정이 상향 조정(적자 제외)된 곳을 추려보면 93개 기업이 기준에 부합했다.

최근 투자자들에게 관심이 높은 시총 상위 중에서는 SK하이닉스가 업종 대비 부담이 적으면서 이익 추정이 크게 개선됐다. SK하이닉스의 12개월 선행 PER과 PBR은 각각 13.07배, 1.57배로 집계된다. 전기·전자 업종 PER(15.27배)과 PBR(1.8배)을 밑도는 수치다. 특히 SK하이닉스의 EPS는 최근 1개월간 17.15%나 높아졌다. D램 현물가가 반등하고 반도체 슈퍼사이클에 대한 기대가 반영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같은 업종으로 분류되는 LG전자도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모습이다. LG전자의 PER과 PBR은 각각 전기·전자 업종의 평균보다 낮은 10.97배, 1.37배로 나타났다. EPS 추정은 한 달간 8.25% 높아졌다. LG이노텍(011070)도 업종 대비 PER과 PBR이 낮았다.

금리 상승의 큰 수혜주로 꼽히는 금융주 중에서는 KB·신한·우리·하나 등 4대 은행이 모두 PER·PBR이 덜했다. 하지만 이 가운데 KB금융과 하나금융지주(086790)만 EPS가 한 달 내 상향 조정됐다. 이외에 포스코·CJ제일제당(097950) 등도 업종 대비 PER·PBR의 수치가 낮으면서 EPS 추정이 한 달 새 높아진 종목으로 꼽힌다.

다만 성장주들의 경우 EPS 전망은 크게 높아지고 있지만 고평가 우려는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035720)의 경우 PER이 64.35배에 이르고, 네이버도 35배를 넘어 분류 업종(29.8배) 평균을 크게 넘어섰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의 PER은 149.65배였고 PBR은 11.81배에 달했다.
/이완기기자 kinge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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