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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한화시스템 주가 왜 빠졌나 했더니...스틱 잔여 지분 블록딜

스틱, 지분 7.8% 처분해 1,500억 추가 회수

종가 대비 10% 할인율 적용…외국계 기관이 물량 받아

차익 거래 목적 외인 물량 쏟아져 주가 5% 하락

한화시스템 최근 일주일 주가 추이




대형 사모펀드(PEF) 운용사 스틱인베스트먼트가 한화시스템(272210) 보유 지분 전량을 장외에서 매도한 것으로 파악됐다. 처분 규모는 1,600억원어치다.

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스틱인베스트먼트가 설립한 PEF 헬리오스에스앤씨는 지난 20일 한화(000880)시스템 보유 지분 전량인 858만3,415만주를 시간 외 대량매매(블록딜)로 처분했다. 헬리오스에스앤씨는 한화시스템의 주요 주주로 지분율 7.78%에 이르는 지분을 보유하고 있었다. 주관사는 씨티글로벌마켓증권과 NH투자증권이다.

총 매각 규모는 약 1,560억 원으로 추정된다. 매각가는 이날 종가(2만250원)에 할인율 약 10%를 적용한 1만8,300원 수준에서 확정됐다. 거래는 지난 21일 장 시작 전 진행됐다.



클럽딜(공동투자) 형태로 참여하는 소수의 외국계 투자자가 매도 주식 대부분을 받아간 것으로 전해진다. 이들 투자자는 21일 장 시작 이후 차익 거래(아비트리지)에 나섰고 이날 대규모 물량이 장내로 쏟아졌다. 이날 한화시스템의 외국인 매도 물량은 250만주에 이른다. 이로 회사의 주가는 전일 대비 4.94% 하락한 1만9,250원을 기록하며 장을 마감했다.

스틱인베스트먼트는 2017년 한화그룹의 지배구조 재편 과정에서 한화S&C에 2,500억원을 투자해 한화시스템의 주요 주주로 올라섰다. 2019년 한화시스템의 기업공개(IPO) 당시 구주 매출로 약 2,470만주를 처분하며 1차 회수에 성공한 바 있다. 당시 공모가(1만8,225원)기준 3,000억원에 이르는 물량이다.

스틱인베스트먼트는 3개월간의 보호예수기간이 끝난 이후에도 잔여 지분 매각을 하지 않다가 올해 최종 수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투자로 스틱인베스트먼트는 총 4,600억원을 회수하게 됐다.
/조윤희·임세원 기자 choy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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