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는 수지구 한 교회와 관련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열흘동안 9명 발생해 긴급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확진자들은 수원 1명, 용인 3명, 고양 3명, 화성 2명으로, 8명은 교회 방문자이고 1명은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됐다.
지난 13일 수지구에 사는 A씨가 수원 아주대병원에서 검사를 받고 확진된 것을 시작으로 다음 날 용인 거주 2명이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를 받고 확진됐다. 이후 17일 1명, 22일 1명, 23일 4명이 추가로 확진판정을 받았다. 확진자들은 지난 3일 일요예배를 비롯해 몇 차례 평일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정확한 감염경로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방역당국은 이 교회 관련 감염이 확산하자 전날 수도권에 재난문자를 발송해 이달 3∼17일 해당 교회 방문자는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아달라고 안내했다.
해당 교회는 지난해 9월 13일 경기도가 도내 4,361개 교회에 대해 벌인 현장점검에서 정부의 방역지침을 어기고 대면 예배를 강행한 사실이 확인돼 경기도로부터 고발 조처된바 있다.
/윤종열 기자 yjyun@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