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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오토플렉스 샤프트 PGA투어 데뷔

14승 스콧, 파머스 대회부터 사용

가볍고 낭창거려도 임팩트 강력

10여 개국 수출 해외 인기 상승중

오토플렉스 샤프트가 장착된 드라이버로 훈련하는 애덤 스콧. /골프WRX 캡처




이번 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이 김시우·임성재 등 한국 선수들뿐 아니라 한국 골프 브랜드의 활약으로도 관심을 모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기업 ㈜두미나의 오토플렉스(AutoFLEX) 샤프트가 주인공이다. 오토플렉스 샤프트는 PGA 투어 통산 14승을 거둔 애덤 스콧(41·호주)의 손에 들려 ‘빅 리그’에 데뷔한다. 28일 미국 골프 전문 사이트 골프매직과 골프WRX에 따르면 지난 2013년 마스터스 우승자인 스콧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부터 오토플렉스 샤프트가 장착된 드라이버를 사용한다.

두미나는 경기도 광주에 생산 시설을 갖춘 토종 샤프트 전문 업체다. 오토플렉스는 오토파워 샤프트로 마니아 층을 형성한 두미나가 지난해 개발해 선보인 새 모델이다. 기존 샤프트보다 가볍고 낭창거리지만 임팩트 순간에는 높은 경도를 발휘해 골프의 통념을 파괴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스윙과 볼 스피드를 늘려주고 고탄도와 저스핀을 구현해 비거리 증대에 도움을 준다는 것이 업체 측 설명이다.



지난해 4월 본격적으로 생산되기 시작한 오토플렉스는 우연한 계기로 세계 골퍼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해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미국 사이트인 골프WRX에 처음 소개됐고 이를 접한 캐나다의 유명 클럽피팅 업체 TXG(Tour Experience Golf)가 네 차례나 유튜브에 분석 동영상을 올려 ‘혁신적인 제품’이라 평가하면서 각국으로 소문이 퍼졌다.

이번에 ‘러브콜’을 먼저 보낸 것도 스콧 측이었다. 타이틀리스트 클럽을 쓰는 스콧은 지난해 11월 열린 마스터스에 앞서 두미나 본사로 주문을 했고 개당 800달러(약 90만 원)짜리 오토플렉스 샤프트를 직접 구매해 연습을 시작했다. 스콧의 샤프트는 ‘SF505xx’ 모델로 무게는 57g이다. 스윙스피드가 빠른 투어 선수들이 사용하는 샤프트는 보통 70g대 이상이다.

오토플렉스는 고가임에도 해외 주문이 이어지고 있다. 짧은 기간 해외 총판 계약을 맺은 나라는 중국과 대만·태국·싱가포르 등 10개 국이 넘었다. 특히 샤프트 부문 세계 최강국인 일본 수출은 PGA 투어 데뷔와 함께 쾌거라 할 만하다. 캐나다·스웨덴·덴마크·영국·남아프리카공화국과도 계약이 임박했으며 여러 지역에서 제안이 들어오는 미국의 경우 본사에서 직접 판매를 맡을 계획이다. 박건율 두미나 회장과 정두나 대표는 “PGA 투어 데뷔와 일본 시장 진출은 오랜 세월 꿈꾼 숙원이었다”며 “한국 골프 산업의 자존감을 높이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민영 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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