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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스톱 악재' 과하게 해석했나…코스피 하루만에 3,000선 탈환

['공매도 전쟁' 한국으로 번지나]

코스피 2.7% 급등 3,056 마감

5거래일만에 반등

中 유동성 우려 완화·수출 '훈풍'

기관 6,901억·외인 1,326억 사자

코스닥도 3% 넘게 올라 956

외인 역대 두번째 3,690억 매수

코스피지수가 5거래일 만에 반등한 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기관과 외국인 투자가의 동반 매수세에 코스피지수가 단숨에 3,000포인트선을 되찾았다. 지난주 국내 증시를 압박했던 요인 중 하나였던 중국의 통화 긴축 우려가 완화되자 투자 심리가 되살아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7%(80.32포인트) 급등한 3,056.53포인트로 장을 마무리했다. 코스피지수는 미국의 추가 부양책과 관련한 논란이 심화된 데다 게임스톱으로 촉발된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불안감이 커지면서 장 초반 1% 가까이 하락하기도 했다. 하지만 중국 인민은행이 980억 위안(한화 약 17조 원)의 유동성을 공급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지난달 한국 기업들의 수출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반전에 성공했다. 아울러 게임스톱이 시장에 줄 수 있는 영향을 과도하게 해석했다는 경계심이 퍼지면서 안도감을 준 것도 반등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중국 인민은행의 유동성 공급으로 시보 금리가 급락했다는 내용이 전해진 후 국내 증시의 상승 폭이 더욱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4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기록했던 기관이 오랜만에 순매수세로 돌아섰고 외국인까지 순매수에 가담하면서 주가를 끌어올렸다. 기관은 6,901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1,326억 원어치를 사들였다. 기관은 유가증권시장에서 대형주 위주의 매수 전략을 선보인 반면 외국인은 주로 바이오·제약 업종에 집중하는 모양새를 보였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집중된 바이오·제약과 은행과 증권 등 금융업, 그리고 주택 공급 확대 기대감이 어우러진 건설업 관련주들이 특히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증권가에서는 이날 반등으로 게임스톱으로 인한 불확실성은 시장에서 어느 정도 해소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중국 긴축에 대한 우려감도 완화되고 수출 증가에서 보듯 국내 기업의 펀더멘털 역시 단단함을 보여주고 있는 것도 지수 하방을 지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서정훈 삼성증권 책임연구위원은 “최근 기간 조정으로 코스피에 대한 기술적 과열은 상당 부분 해소됐다고 본다”며 “외국인 매도세도 점진적으로 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이날 코스닥지수는 외국인이 역대 두 번째로 많은 3,690억 원 규모의 순매수세를 보여주면서 전 거래일보다 3.04% 오른 956.92포인트를 기록했다.

/박성호 기자 jun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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