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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4.7 보궐선거, 文 정권 심판의 무대 돼야”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

"대한민국 위기 극복은 정권 교체"

"권력형 비리·소득불균형…무능한 정권"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연합뉴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4월 7일에 있을 서울시장과 부산시장 선거는 문재인 정권에 대한 단호한 심판의 무대가 되어야 한다”고 외쳤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본청 연단에 올라 “이번 선거는 민주당 출신 단체장들의 성 범죄 때문에 치러지는 선거”라며 “보궐선거에 따른 선거비용만 838억 원이 들고 행정 공백에 따른 손실은 가늠할 수도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4년 전 문재인 정부는 ‘내 삶을 책임지는 국가’라는 슬로건 아래 출범했다. 이 슬로건의 허상이 드러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며 “대한민국의 위기를 극복하는 첩경은 무능하고 무도한 정권을 교체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은 권력이 법치의 원리에 따라 공적으로 행사되는 민주공화국을 소망했다. 권력형 비리와 부패가 없는 깨끗한 나라를 소망했다. 과정의 평등이 보장되는 공정하고 공평한 나라를 소망했다. 소득 불균형이 최소화되고 중산층이 두터운 나라, 청년에게 무한한 기회가 기다리고 있는 나라를 소망했다”며 “지금의 대한민국은 4년 전 국민 여러분의 소망이 얼마나 실현된 나라인가”라고 반문했다.

아울러 “대한민국을 복원시키는 거대한 힘은 최종적으로 우리 국민들에게 있다”며 “우리 국민들이 이 무능하고 오만한 정권을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민주주의는 견제와 균형으로 유지된다”며 “국민 여러분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정당, 도덕적으로나 실력으로도 한 점 모자람 없는 수권 정당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아래는 주 원내대표의 정권심판 및 정당 혁신 관련 연설 내용 일부 발췌.



□ 국민의 준엄한 심판이 나라를 바로 세웁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4년 전 문재인 정부는 “내 삶을 책임지는 국가”라는 슬로건 아래 출범했습니다.

이 슬로건의 허상이 드러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가는 정인이의 가여운 죽음조차 막지 못했습니다.

지금의 대한민국은 과연 어떤 나라입니까?

국민들은 권력이 법치의 원리에 따라 공적으로 행사되는 민주공화국을 소망했습니다.

권력형 비리와 부패가 없는 깨끗한 나라를 소망했습니다.

시민적 자유가 최대한으로 보장되는 나라를 소망했습니다.

과정의 평등이 보장되는 공정하고 공평한 나라를 소망했습니다.

소득 불균형이 최소화되고 중산층이 두터운 나라, 청년에게 무한한 기회가 기다리고 있는 나라를 소망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국민들의 이 소망을 다 실현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지금의 대한민국은 4년 전 국민 여러분의 소망이 얼마나 실현된 나라입니까?

문재인 정권은 국민들의 이런 소망을 철저히 배신했습니다.

국민들의 촛불을 빼앗아 자신들의 앞길만을 밝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임기가 1년여 남은 지금, 삶의 위기와 민주주의의 위기는 그 어느 때보다 심각합니다.

대한민국의 위기를 극복하는 첩경은 무능하고 무도한 정권을 교체하는 것입니다.

대한민국을 복원시키는 거대한 힘은 최종적으로 우리 국민들에게 있습니다.

집권세력이 무능과 오만, 독선에 빠져 이 나라를 위기에 몰아넣을 때

이 나라를 바로 일으켜 세워주었던 위대한 우리 국민들이

이 무능하고 오만한 정권을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4월 7일에 있을 서울시장과 부산시장 선거는

문재인 정권에 대한 단호한 심판의 무대가 되어야 합니다.

더욱이 이번 선거는 민주당 출신 단체장들의 성 범죄 때문에 치러지는 선거입니다.

보궐선거에 따른 선거비용만 838억 원이 들고

행정 공백에 따른 손실은 가늠할 수도 없습니다.

민주당은 스스로에게 귀책사유가 있을 선거에는 후보를 내지 않겠다고 국민 앞에서 약속했습니다.

그런데 그 약속을 헌신짝처럼 버리고 언제 그랬냐는 듯 후보를 내겠다고 합니다.

권력은 국민들이 잠시라도 눈을 떼는 순간 오만해지기 마련입니다.

정의로운 서울시민과 부산시민들께서 민주당의 이러한 파렴치와 오만을 반드시 심판해 주십시오.

□ 국민 여러분 더 혁신 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민주주의는 견제와 균형으로 유지됩니다.

우리 국민의힘에 부족함이 많지만 국민들께서 야당을 바로 세워주셔야 대한민국이 바른 길로 갈 수 있습니다.

우리 국민의힘은 쇄신에 쇄신을 거듭하며

국민 여러분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정당, 도덕적으로나 실력으로도 한 점 모자람 없는

수권정당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들의 지지와 성원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우리 국민의힘은 이 정권의 폭주에 맞서 말 못할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중과부적(衆寡不敵)의 상황에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오직 국민 여러분들의 응원 덕분이었습니다.

국민 여러분!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우리 대한민국은 국민의 힘으로 세워지고 지켜지고 발전해온 나라입니다.

대한민국은 진정 ‘위대한 국민 보유국’ 입니다.

이제 곧 설 명절입니다.

코로나 때문에 고향에 가지 못하고 서로 만나지 못하는 서글픈 현실이지만,

떨어져 있어도 정을 나누는 따뜻한 설날 보내시길 바랍니다.

국민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김혜린 기자 r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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