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코로나에도 지난해 경상수지 750억弗 넘었다

상품·서비스 수지 개선에 2019년 대비 156억달러 증가

지난해 12월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115억1,000만달러

부산 강서구 부산항 신항 HMM(옛 현대상선) 컨테이너터미널./연합뉴스




지난해 12월 경상수지가 100억달러 넘는 흑자를 기록하면서 연간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750억달러로 2019년 대비 156억달러나 증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초반 적자를 냈지만 하반기 들어 반도체와 자동차를 중심으로 수출이 회복한데다 국제유가 하락으로 수입이 줄어든 영향이다. 서비스 수지도 코로나19로 여행이 줄어들면서 적자가 크게 줄었다.

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12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경상수지는 115억1,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로써 지난해 연간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752억8,000만달러로 2019년(599억7,120만달러) 대비 흑자폭이 156억달러 확대됐다. 한은이 지난해 11월 내놓은 연간 전망치 650억달러를 크게 뛰어넘었다. 한은 관계자는 “상품수지, 서비스수지 등이 개선된 가운데 본원소득수지 흑자폭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상품수지 흑자는 819억5,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21억3,000만달러 확대됐다. 수출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글로벌 생산 차질과 수요 위축 등으로 전년 대비 소폭 감소한 5,166억달러를 기록했다. 수입 역시 원자재 수입 가격이 크게 떨어지면서 전년 대비 감소한 4,346억6,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 연간 서비스수지 적자는 전년 대비 161억9,000만달러로 적자 규모가 전년 대비 106억6,000만달러 축소됐다. 국가 간 이동제한으로 출입국자 수가 동반 감소한 가운데 여행 지급이 여행 수입보다 더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여행수지 적자는 56억3,000만달러로 적자 폭이 전년 대비 62억4,000억달러 줄었다. 운송수지는 21억3,000만달러 흑자로 2015년(46억5,000만달러) 이후 5년 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지난해 본원소득수지는 120억5,000만달러 흑자로 전년 대비 흑자 폭이 8억1,000만달러 줄었지만 역대 2위 수준을 기록했다. 이자소득수지는 대외자산의 기조적 증가로 106억3,000만달러를 기록하면서 역대 최대 규모로 늘었다. 다만 코로나19 여파로 해외 현지 법인으로부터 배당 수입이 감소하면서 배당소득수지가 185억달러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지난해 12월 경상수지 흑자는 2개월 만에 100억달러를 웃돌았다. 상품수지 흑자가 105억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흑자 규모가 49억달러 확대된 영향이다. 특히 수출은 525억9,000만달러로 2018년 11월 이후 2년 1개월 만에 500억달러를 넘겼다. 반도체, 정보통신기기, 화공품 등을 중심으로 수출이 크게 늘었다.

수입은 420억9,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수준을 유지했다. 에너지류 가격 약세 등으로 원자재 수입이 감소했지만 자본재와 소비재 수입이 늘었다. 자본재와 소비재 수입은 각각 전년 동월 대비 19.8%, 15.5% 증가했다.

서비수수지 적자는 5억3,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적자 폭이 20억6,000만달러 감소했다. 운송수지는 5억8,000만달러 흑자로 지난해 7월 이후 6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운송수입은 해상 및 항공 화물 운송 수입을 중심으로 증가하면서 28억7,000만달러 흑자를 냈다. 운송지급은 항공 여객 운송 지급을 중심으로 감소하면서 22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조지원 기자 jw@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