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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갈린 ‘설 민심’ 진단…與 "희망의 새싹 돋아나" 野 "文정부 거품 꺼져"

■정치권 엇갈린 설민심 진단

與 "민생·경제 중요…재난지원금·백신 기대"

野 "정부 신뢰 잃어…정권심판론이 우세"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설 민심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여야가 14일 공통으로 전한 설 민심의 핵심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민생의 어려움’이다. 다만 여당은 4차 재난지원금과 백신 접종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고 해석한 반면 야당은 성난 민심의 ‘정권 심판론’이 거세지고 있다고 전망했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특히 “설 민심은 문재인 정부 ‘손절’”이라고 일갈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설 민심 기자간담회에서 “26일부터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사회적 거리두기도 완화된다”며 “혹독했던 1년이 지나고 희망의 새싹이 돋아난다”고 밝혔다. 장경태 민주당 의원은 서울경제와의 통화에서 “코로나19 종식이 시민들의 염원이다. 치료제 승인, 백신 공급, 사회적 거리 두기 완화에 대한 국민의 기대감이 크다”고 설명했다. 전재수 민주당 의원도 “부산에서 백신과 재난지원금에 대한 기대가 상당히 높다”고 전했다.

반면 김 위원장은 “문재인 정부의 거품이 꺼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로 인한 민심 이반이 더욱 확산되고 있다”며 “일자리 사정이 어떻게 20년 전 IMF 외환위기 때보다 못하냐는 볼멘소리도 컸다”고 비판했다. 나아가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은 “원칙과 기준 없는 방역으로 정부에 대한 불신이 줄어들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4차 재난지원금에 대해서는 “2차·3차 재난지원금도 제대로 집행되지 않았다. 대출로 연명하는 자영업자들은 지원금보다 장사하게 해달라고 아우성”이라고 꼬집었다.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민심에 대한 평가도 엇갈린다. 서울 민심을 두고 장경태 민주당 의원은 “야권의 정책과 비전이 명확했으면 좋겠다는 지적이 나온다”고 평가했으나 유경준 국민의힘 의원은 “10년간 멈춘 재건축·재개발에 서울시장 교체 요구가 크다”고 전했다. 부산 민심의 경우 전재수 민주당 의원이 “민주당이 가덕도신공항에 대한 이니셔티브를 쥔 듯하다”고 자신한 가운데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은 “정부 여당이 서울 집값 잡으려다 부산 부동산을 완전히 죽였다는 불만이 나온다”고 분석했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연합뉴스


/김혜린 기자 r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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