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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열되는 中 '쇼트 클립' 시장…더우인·콰이서우 2강체제에 넷이즈 도전장





중국의 ‘짧은 동영상(쇼트 클립)’ 시장이 춘추전국시대에 들어서고 있다. 이미 더우인·콰이서우가 양강체제를 이루는 가운데 넷이즈가 참전했고 바이두도 기회를 엿보고 있다.

1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온라인 게임업체인 넷이즈(NetEase·網易)가 쇼트 클립 시장 본격 진출을 선언했다. 넷이즈는 최근 자사의 쇼트 클립 플랫폼을 통해 크리에이터를 지원하기 위해 10억위안을 투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직접 플랫폼을 운영하기보다는 뉴스·소셜미디어·e커머스·음악·교육 등 자사의 기존 플랫폼에서 활동하는 크리에이터들을 후원하는 방식으로 일단 사업을 확장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이는 기존 업체와의 충돌을 피하고 또 사업모델 침해 논란도 줄여나가겠다는 의지에서다.

올들어 중국의 쇼트 클립 시장은 점점 과열되고 있다. 중국내 2위 업체인 콰이서우(快手)는 지난 4일 홍콩증시 기업공개(IPO)를 통해 총 420억홍콩달러(약 6조1,000억원)의 자금을 확보하면서 강자임을 증명했다. 콰이쇼우는 중국 인터넷 공룡기업인 텐센트 그룹이 최대 주주다.



이에 질세라 더우인도 한방을 날렸다. 더우인은 중국중앙방송(CCTV)의 올해 음력 새해맞이 특집 갈라쇼 프로그램인 ‘춘완’(春晩)의 공식 파트너로 선정돼 중국인들에게 어필했다. 더우인은 바이트댄스그룹의 자회사로, 미국 등에서 안보 논란을 일으킨 틱톡(TikTok)의 중국판 플랫폼이다.

기존 알리바바나 바이두, 징둥 등 인터넷 대기업들이 후원하던 춘완을 쇼크 클립 업체가 맡은 것은 그만큼 중국에서의 이 부문의 성장세를 보여준다는 평가다. 중국 첸잔산업연구소에 따르면 더우인과 콰이서우가 연간 1,000억위안(약 17조3,000억원)이 넘는 중국의 짧은 동영상 서비스 시장에서 60%가 넘는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더우인의 쇼트클립 활성 이용자는 일일 평균 약 6억명, 콰이서우는 3억명으로 집계됐다.

쇼트 클립 시장 쟁탈전에는 중국 최대 검색엔진 기업인 바이두도 끼어들었다. 앞서 바이두는 36억달러(약 4조원)를 투입해 중국의 소셜미디어 기업 환쥐스다이(歡聚時代·JOYY)로부터 동영상 스트리밍 플랫폼 부문인 ‘YY 라이브’를 사들이기로 지난해 11월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베이징=최수문특파원 chs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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