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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그린푸드로 옮겨간 산천어축제…급식에 산천어 나온다





현대그린푸드가 판로가 막힌 산천어를 대량 매입해 단체급식 메뉴로 제공키로 했다. ‘화천 산천어축제’ 취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강원도 화천 지역 경제 살리기에 팔을 걷고 나선 셈이다.

17일 현대그린푸드는 화천군으로부터 축제용 산천어 2.4톤(활어 8,000여 마리 분량)을 매입해 이날부터 이달 말까지 단체급식 사업장 30여 곳에 ‘산천어 구이’를 순차적으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현대그린푸드 관계자는 “코로나 여파로 올해 예정돼 있던 ‘화천 산천어축제’가 취소되면서, 사전에 준비한 산천어 처리를 놓고 화천군이 소비와 판로 확보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급히 산천어를 매입하기로 했다”며 “활어 상태의 산천어를 머리와 내장 제거 등의 전처리 및 가공 공정을 거쳐 단체급식 메뉴로 내놓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현대그린푸드는 산천어 본연의 풍미를 살리기 위해 일반 오븐 조리 방식 대신 직화 그릴에 조리할 계획이며, 산천어 특유의 잡내를 없애기 위해 청양풍(청양고추로 만든 깐풍소스)·탕수·데리야키·와사비 등 구이용 소스 4종도 개발했다.



현대그린푸드는 이번 화천 산천어 외에도 지역 축제 취소로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특산물을 추가 매입해 식자재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현대그린푸드는 지난해 충북 괴산의 ‘고추축제’가 취소되자 축제용 건고추 12톤을 매입했으며, 지난 2019년에는 공급 과잉으로 가격이 폭락한 양파 100톤을 매입해 식재료로 활용한 바 있다.

현대그린푸드 관계자는 “이번 산천어 매입으로 특산물 판로 확대 지원과 동시에, 기존 단체급식 서비스 이용 고객들에게 특색있는 메뉴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역 사회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면서 상호 윈윈할 수 있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형윤 기자 mani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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