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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콧대 높아진 키네마스터...넥스트 '아자르' 되나

美업체가 1.9조에 인수한 '아자르'

키네마스터 새 가격 지표로 부상

해외 안착·동영상 기술 닮았지만

시총과 괴리...적정 가치 산정고민





동영상 기반 플랫폼 아자르(하이퍼커넥트)가 미국의 유명 데이팅 애플리케이션 틴더에 최근 높은 가격에 인수되면서 매각이 추진되고 있는 키네마스터의 몸값도 영향을 받고 있다. 해외시장에서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았고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동영상 기술을 보유해 확장성이 크다는 점에서 아자르의 사례가 비교선상에 놓인 것으로 해석된다.

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키네마스터의 매각 주관사인 노무라증권은 국내외 기업과 사모펀드를 대상으로 매각 안내문(티저레터)을 발송하고 있다. 거래 대상은 키네마스터 최대주주인 솔본과 솔본인베스트먼트 등이 보유한 지분이다.





티저레터를 확보한 원매자들은 예비 입찰을 앞두고 키네마스터의 기업 가치 산정에 분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영권 매각이 확정된 후 회사의 주가가 크게 뛴데다 적정 가치를 두고 참여자들의 시각차가 커 난도가 높은 거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키네마스터의 시가총액은 3개월 전인 지난해 11월 대비 3배 수준인 4,700억 원을 보이고 있지만 시장에서는 1조 원 수준의 가격까지 언급될 정도다. 실적을 기반으로 한 현재 가치와의 괴리가 커 실제 원매자들도 가격 제시를 앞두고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최근 미국 기업에 매각된 한국 스타트업 하이퍼커넥트의 사례는 키네마스터 매각의 중요한 지표로 거론된다. 하이퍼커넥트는 지난 2014년 서울대 공대, 포항공대 출신이 설립한 업체로 전 세계 230개국에서 1억 명 이상이 사용하는 동영상 메신저 앱 아자르를 운영한다. 이달 초 데이트 앱 틴더를 보유한 미국의 대표적 데이팅 앱 서비스 회사 매치그룹에 매각됐는데 거래 규모는 약 17억 3,000만 달러(약 1조 9,000억 원)에 이른다. 지난해 자금 모집을 진행할 당시 거론된 기업 가치가 1조 원 수준에 불과했던 점을 고려하면 파격적인 가격이다. 동영상 중심 플랫폼의 폭발적인 수요를 고려해 성장성에 가치를 둔 대표적인 사례로 남게 됐다.

동영상 중심 서비스 가치가 상승해 관련 업체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조(兆) 단위 몸값을 인정받자 해외시장에서 높은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키네마스터 원매자들도 ‘깜짝’ 가격을 제시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온다. 키네마스터는 영상 편집 앱 시장 2위 업체로 글로벌 시장점유율 18%를 기록하고 있다. 일간이용자수(DAU)는 720만 명 수준이며 미국과 인도 사용자가 가장 많다.

/조윤희 기자 choy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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