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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씨티그룹, 한국 철수 검토…아시아 소매금융 축소"





씨티그룹이 아시아지역의 소매금융 사업부문을 정리하면서 한국 시장 철수를 검토중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철수 결정이 내려지면 한국씨티은행은 국내 은행에 매각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는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주로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소매금융 사업매각이 논의됐고 한국, 태국, 필리핀, 호주가 포함됐다고 전했다. 시장 철수는 단계적으로 진행될 수도 있고, 기존 사업장을 그대로 남길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결정은 새로 취임한 제인 프레이저 최고경영자(CEO)가 소매사업 축소의 일환으로 진행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프레이저 CEO는 지난 2015년 중남미 책임자로 근무하면서 브라질, 아르헨티나, 콜롬비아의 소매금융과 신용카드 법인을 매각한 이력이 있다. 아시아 시장에서 씨티은행의 소매금융 매출은 지난 해 4분기 15% 감소한 15억5,000만 달러였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철수가 결정되면 씨티그룹은 해당 법인을 현지 은행에 매각할 방침이다. 프레이저 회장은 이미 2015년 중남미 책임자로 근무하면서 브라질, 아르헨티나, 콜롬비아 법인을 매각했었다. 심지어 아르헨티나 법인은 1914년에 문을 연 씨티그룹의 첫 해외조직이지만, 프레이저는 그룹이 이들 3개국 충분한 규모를 가져가기 위한 투자를 하기 어렵다며 매각을 주장했었다.

/곽윤아 기자 or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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