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계열사 야나두가 내년 상장을 목표로 기업공개(IPO) 일정에 돌입했다. 다양한 신사업 육성으로 시가총액 1조 원의 상장사가 되겠다는 계획이다.
야나두는 상장 주관사로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을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회계 감사 및 상장 심사, 공모 등을 도울 증권사를 선정했다는 의미다. 두 증권사는 지난해 카카오게임즈를 성공적으로 증시에 올리며 다시 한번 카카오의 선택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당시 카카오게임즈는 역대 최고 기록인 58조 원이 넘는 청약 증거금을 모으며 코스닥에 입성했다.
야나두는 교육 플랫폼 업체로 2019년 카카오키즈가 인수한 뒤 다음해 1월 두 회사가 합병하며 통합 법인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기존 영어 교육 사업에 동기부여 플랫폼 ‘유캔두’와 홈트레이닝 서비스 '야핏 사이클' 등을 선보이며 신사업을 활발히 벌이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 약 500억 원의 매출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본격적인 실적을 내지는 못했지만 야나두는 내년 기업 가치가 1조 원에 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 교육 사업의 성장성이 크다는 판단이다. 김정수 공동대표는 "올해는 지난해 선보인 홈트레이닝 중심의 헬스케어 서비스 '야나두 피트니스'를 통한 사업확대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코로나19 이후 급성장하고 있는 이러닝과 홈트레이닝 두 분야를 아우르는 기업으로 성장해 1조원의 기업 가치로 증시에 입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김민석 기자 se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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