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 국회의원들의 응원 메시지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경선후보 캠프에 민주당 선관위가 ‘주의 및 시정명령’을 내렸다.
22일 중앙당 선관위는 회의를 열어 공명선거분과로부터 관련 보고를 받고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주의 및 시정명령’ 조치는 4가지 조치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앞서 우 후보 측은 같은 당 김영주·김영호·박용진·이해식·진선미 의원 등의 응원메시지가 담긴 카드뉴스를 SNS에 게시했다. 이에 박영선 후보 캠프는 “의원들의 공개 지지선언으로 비칠 수 있다”며 당 선관위에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 선관위의 요청에 따라 우 후보 측은 해당 내용을 내린 상태다.
선관위 관계자는 "의원들이 개인적으로 응원 메시지는 낼 수 있는데 집단적 지지선언은 금지돼 있다"고 징계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우 후보 캠프 측은 "지지가 아니라 '응원 메시지'라고 명시했고, 지지선언처럼 보인다는 것은 해석"이라면서도 "선관위의 결정은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양지윤 기자 y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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