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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현장] 사이코패스 살인마에 대한 '진짜 분노'가 만드는 '인간적 추적극'(종합)





/사진제공=tvN ‘마우스’


감정을 전혀 느끼지 못하는 사이코패스. 그들 중 상위 1퍼센트로 불리는 ‘프레데터’와 쫓고 쫓기는 추격전이 펼쳐진다. ‘인간헌터 추적극’이라는 설정을 입은 드라마 ‘마우스’가 장르물의 새로운 지평을 열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3일 오전 tvN 새 수목드라마 '마우스'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최준배 감독과 배우 이승기, 이희준, 박주현, 경수진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마우스’는 자타 공인 바른 청년이자 동네 순경인 ‘정바름’과 어린 시절 살인마에게 부모를 잃고 복수를 향해 달려온 무법형사 ‘고무치’가 사이코패스 중 상위 1퍼센트로 불리는 가장 악랄한 프레데터와 대치 끝, 운명이 송두리째 뒤바뀌는 모습을 그려낸 본격 인간헌터 추적극.

최준배 감독은 “어떤 사이코패스 살인마에게 네가 지은 죄를 속죄하느냐고 물었더니 (되레) 벚꽃 놀이를 못가는 게 아쉽다고 하더라. 작품은 그 간극이 주는 분노에서 시작됐다”며 “작가가 이 분노를 드라마적으로 승화하고, 배우분들의 버라이어티한 퍼포먼스가 결합해서 볼거리가 폭발한다”고 작품을 설명했다.

사이코패스와 이를 추격하는 형사 이야기는 대중들에게 이미 익숙하다. 장르적 차별점에 대해 최 감독은 “스타일로 달리는 드라마도 있고, 수위의 강렬함으로 타격감을 주는 등 다양한 공감을 얻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수위뿐만 아니라 인물의 드라마적 감정이 빠른 속도로 달리기 때문에 잔인함이나 공포 뿐만 아니라 짠하게 감정 이입되는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장르물을 좋아하는 분도 ‘마우스’를 좋아하시겠지만, 하루의 피로를 드라마로 위로받으시는 분들이 보셔도 좋을 것”이라며 “보고나면 따뜻하다는 감정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배우들은 대본에 대해 입모아 칭찬했다. ‘마우스’를 선택하게 된 이유로 이승기는 “대본을 받았을 때 충격적이었고, 임팩트가 강했다”며 “일단 탄탄했고, 하고자하는 이야기에 메시지가 잘 전해진다면 충분히 공감을 살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희준도 “대본이 좋고, 치밀했다. 배우로서 이 정도로, 이런 역할이 또 내게 올까 싶을 정도로 멋지게 해내야할 부분이 많아서 신나서 선택했다”고 이유를 전했다.

작품은 장르물의 특성을 살리고 작품의 완성도를 재고하기 위해 첫 회를 19세 시청 등급으로 편성했다. 이승기는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다 전하기 위해선 19세 결정 불가피했는데, 방송사에서 작품을 생각해준 것 같아 감사하고 공감한다”며 "수위를 조절하기 위해 (일부분을) 걷어낸다면 (기존 의도와) 작품이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라고 덧붙였다.

/사진제공=tvN ‘마우스’




각 캐릭터의 관계가 만들어내는 서사는 중요한 관전 포인트다. 이승기는 세상에 이런 인간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과하게 착한, 정의감으로 똘똘 뭉친 어리바리 파출소 신입 순경 정바름 역으로 분했다. 그는 “정바름은 동네 어리버리한 순경이다. 이름처럼 바르고 순한 맛의 인물”이라며 “그 인물이 사이코패스 중 상위 1%인 ‘프레테더’를 맞닥뜨려서 운명이 변한다”고 설명했다.

캐릭터를 표현하기 위해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서는 “정바름이 가지는 정체성과 목표를 잘 표현하기 위해서 고민을 많이 했다”며 “‘착하다’, ‘선하다’는 이미지는 정확하게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기 때문에 그 안에서 주체성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서 그 부분을 (표현하기 위해) 노력 했다”고 밝혔다.

이희준은 깡패보다 더 깡패 같은 편법과 불법 수사의 대가, 강력계 내 ‘조폭 형사’ 고무치 역을 맡아 열연한다. 그는 “고무치는 불도저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불도저처럼 직진형이기도 하지만 뜨거운 분노를 품고 불을 뿜고 있는 사람이라 얼마나 아플까 괴로울까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승기와 이희준은 눈빛부터 말투, 행동 하나하나까지 닮은 구석이라고는 없는 N극과 S극의 상반된 케미스트리를 보여줄 예정이다. 이승기는 “‘고무치’ 캐릭터를 희준 형 해주셔서 생동감이 느껴졌다”며 “(상대 배우를) 점수로 매기자면 100점 만점에 100점”이라고 칭찬했고, 이희준은 “100점 만점에 120점”이라고 화답하며 현실 케미도 자랑했다.

/사진제공=tvN ‘마우스’


박주현은 격투기, 주짓수 등 못하는 운동이 없는 터프한 고3 수험생 오봉이 역을 맡았다. 액션씬에 대해 “사실 처음에는 몰랐는데 오봉이가 액션이 생각보다 많이 한다”며 “열심히 액션스쿨도 다니고 기초체력을 최대한 탄탄히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른 나이에 각종 언론인상 및 특종상을 휩쓴 시사교양 PD 최홍주 역을 맡은 경수진은 “소탈하고, 보이쉬한 부분에서는 저랑 닮았다”면서도 “대본을 보고 알아갈수록 이 친구(최홍주)가 굉장히 입체적인 인물이고 과거에 이유가 있기 때문에 비밀스러운 부분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래서 캐릭터가 입체적으로 다양하게 변한다”고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배우들은 현실과의 접점에 대한 관전 포인트를 설명했다. 이승기는 “요즘 현실이 드라마보다 더한 일들이 많다고 한다”며 “(드라마는) 재미와 추리도 있지만, 현실에 반영해보면서 보신다면 훨씬 재밌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이희준은 “큰 아픔을 가진 캐릭터들이 어떻게 삶을 버티고 살아가는지 보시면서 용기를 얻고 감동 얻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tvN 새 수목드라마 ‘마우스’는 3일 밤 10시 30분에 첫 방송된다.

/임수빈 인턴기자 imsou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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