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한미군사훈련을 북한이 자극받지 않을 정도로, 이인영 통일부 장관의 표현대로 ‘유연하게’ 한다면 훈련이 끝나곤 난 뒤 (북한의) 움직임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장관은 지난달 17일 기자 간담회에서 오는 8일 예정된 한미연합훈련과 관련해 “좀 더 유연하고 지혜롭게 결론을 도출하는 게 어떤가”라며 “그런 측면에서 연기하는 건 검토할 만하다 생각했다”고 말했다. 반면 이날 미국 정가에서는 북한에 최대 강도의 압박을 유지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을 보좌한 허버트 맥매스터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2일(현지 시간) 미국 연방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과거 대북 전략은 북한에 대한 개방이 북한 정권의 본질을 변화시킬 것이라는 이른바 ‘햇볕정책’ 등에 기반해 실패했다”고 지적했다.
/김상용 기자 kimi@sedaily.com, 김인엽 기자 insid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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