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킬라그램이 대마초 흡연 혐의로 불구속 입건돼 조사 중이라는 보도가 나오자 뒤늦게 사과문을 게재했다.
3일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킬라그램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킬라그램은 지난 1일 영등포구 자택에서 '쑥 타는 냄새가 난다'는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게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이와 관련 킬라그램은 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나를 진심으로 사랑해 주던, 응원해 주던, 혹은 나에 대해 전혀 모르던 분들에게도 실망시켜드려 정말 죄송하다"며 "기사로 발표가 되기 전에 먼저 말씀을 드렸어야 하는 게 맞는데 늦은 점도 죄송하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삼일절, 영등포 경찰관님들에게 대마초 의심 방문을 받았고, 경찰 조사 과정에서 잘못을 시인하고 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 인정했다"며 "경찰에서 제출해달라고 요청한 증거들은 반성하는 마음으로 모두 자발적으로 제출했고 수사에 협조하고 있으며, 법적인 처벌도 당연히 받겠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일을 계기로 물의를 빚는 행동을 하지 않겠다. 더욱더 성숙한 모습으로 찾아뵐 것을 약속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추승현 기자 chus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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