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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 스포츠라이프
편의점에서 산 마데카솔, 까진 아이 무릎에는 소용 없었다 [서지혜 기자의 건강한 육아]

우리 아이 상처치료 시리즈 ① 상처치료제

‘마데카솔 연고’ 항생제 없어 가벼운 상처만 사용

대표 치료제 후시딘·마데카솔 내성 우려도…박테로신, 에스로반 등 제품 다양

일주일 사용에도 효과 없으면 의약사 상담해야…넓은 상처에는 주의 요구





“엄마, 다쳤어요”

어느 날 미끄럼틀을 타던 아이가 다가와 말했습니다. 무릎이 쓸려 살이 까졌고 살짝 진물이 나는 상황이었습니다. 집으로 돌아와 상비약 상자 뚜껑을 열고 편의점에서 사 놓은 ‘마데카솔 연고’와 ‘후시딘’을 꺼냈습니다.

“둘 중에 아무거나 바르면 되겠지?”라고 말하며 저는 버릇처럼 휴대폰을 꺼내 저의 구세주들이 모여 있는 맘카페를 뒤졌습니다. 역시, 검색하길 잘했습니다. 편의점에서 산 마데카솔 ‘연고’는 가벼운 상처에만 쓸 수 있다는 글이 종종 보였습니다. 가벼운 상처의 기준이 무엇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감염 우려가 있는 상처에는 쓰기 어렵다’라는 글을 보고 후시딘을 집어들었습니다. 무릎에서 다소 진물이 흘러 우려가 된 탓입니다. 모르면 그냥 썼겠지만 알면 또 찝찝해 지는 게 부모 마음 아니겠습니까.

마데카솔·후시딘, ‘흉 진’ 데는 쓰지 마세요


여러 약사들에 따르면 한국 사람들은 상처가 났을 때 누구나 약국에 가서 ‘마데카솔 주세요’ 혹은 ‘후시딘 주세요’라고 말한다고 합니다. 50여 년 가까이 된 대표 상처 연고제인 셈이죠. 하지만 너무 당연하게 사용하는 터라 자칫 용법을 헷갈리게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우선 ‘상처’와 ‘흉터’를 구분해야 하는데요. 상처는 말 그대로 처음 다쳤을 때 찢어지거나 진물이 나는 등 피부에 생긴 손상을 의미하고요, 흉터는 손상된 피부 조직이 회복되고 남은 흔적입니다. 네, 어른들이 ‘흉 진다’고 말하는 그 상태가 바로 흉터죠. 그래서 상처 치료제와 흉터 치료제는 명백히 다릅니다. 많은 상처 치료제 중 진물이 흐르는 등 감염 우려가 있는 상처에는 항생제가 포함된 상처 치료제를 사용해야 합니다. 항생제가 세균 증식을 억제하고 감염을 막는 효과가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인의 상처 치료제, 후시딘 VS 마데카솔 연고…차이점은?




마데카솔 라인업에는 ‘마데카솔 연고’ ‘마데카솔 케어’ ‘복합 마데카솔’ 세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제가 편의점에서 산 마데카솔 연고에는 항생제가 포함돼 있지 않기 때문에 가벼운 상처나, 상처 후기에 세포 재생을 도와줄 목적으로 사용하면 적합합니다. 여러 약사들의 조언을 종합해보면 감염이 우려되는 상처에는 세균 번식을 억제하는 네오마이신 이라는 항생제가 포함된 ‘마데카솔 케어’를 사용하길 권합니다.

마데카솔 케어에는 ‘병풀’이라는 풀에서 추출한 ‘센텔라아시아티카’라는 물질이 혼합돼 있어 세포 재생에 유용합니다. 우리가 TV 광고에서 어릴 때부터 듣고 자란 ‘새 살이 솔솔, 마데카솔’이라는 문구도 이 세포 재생 물질에서 유래한 것으로 상처, 2도 이하의 화상 등에 사용하기 좋습니다. 또 다른 마데카솔 라인업 중 하나인 ‘복합 마데카솔’에는 스테로이드제가 포함돼 있기 때문에 필요에 따라 구분해 사용하길 권합니다.



마데카솔과 함께 오랜 기간 한국인의 사랑을 받은 상처 치료제인 후시딘은 ‘퓨시드산나트륨’이라는 항생제가 포함된 제품입니다. 이 항생제 물질은 상처, 화상, 모낭염, 농가진 등에 사용할 수 있고 조직 친화력이 좋아 깊은 상처에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두 가지 가장 유명한 제품으로 상처를 치료하길 원한다면 마데카솔 케어와 후시딘 중 항생제 성분의 특성을 보고 선택하면 됩니다.

마데카솔·후시딘, 한국인은 내성 있다?…에스로반 등 제품 다양해


하지만 최근에는 마데카솔과 후시딘을 기피하는 소비자들도 많다고 합니다. 바로 항생제 내성 때문인데요, 두 제품 모두 50여 년 가까이 한국에서 특히 사랑받은 탓에 “한국인은 내성이 있다”라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도 사실입니다. 의·약사들은 이런 우려가 있는 부모님에게는 다른 상처 치료제 제품을 권한다고 합니다.

그 중 하나가 부모님들이 주로 의사의 처방에 의해 구입하게 되는 ‘에스로반, 박트로반, 박테로신’ 등의 제품인데요 세 가지 제품은 모두 제약사만 다르고 ‘무피로신’이라는 항생제 성분을 포함한 같은 종류의 연고라고 보면 됩니다. 무피로신은 그람양성균, 황색포도알균(MRSA) 등의 세균에도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마데카솔, 후시딘 보다 한층 더 다양한 세균을 잡는 제품이라고 설명하겠습니다.

‘바스포’연고도 최근 의약사들이 많이 추천하는 제품입니다. 바스포는 마데카솔에 포함된 네오마이신이라는 항생제와 함께 바시트라신, 폴리믹신B 등 3가지 항생제가 복합적으로 구성돼 있어 항균 범위가 넓고 염증에 효과적인 것으로 전해집니다. 또 다른 연고에 비해 내성률이 확연히 낮은 것도 장점입니다.

항생제 포함된 상처치료제…정해진 부위에 최소 일주일만


하지만 상처 치료제를 상처가 나을 때까지, 혹은 흉터를 없앨 목적으로 사용해서는 안 됩니다. 약을 사용하기 전에는 반드시 감염 부위를 깨끗이 씻고, 일주일 정도 사용했는데도 효과가 없다면 의사, 약사와 상의하길 권합니다. 화끈거림 등 피부 과민 반응이 나타날 때도 전문가와 상담해야 합니다. 항생제기 때문에 반복적으로 사용하면 내성균이 증식할 수 있습니다. 또 상처 부위가 넓은 경우, 전체에 다 바르면 흡수가 증가해 독성을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때문에 피부 손상 부위가 광범위할 때는 주의해야 합니다. 또 유효기간이 경과한 제품은 폐기하길 권합니다.



/서지혜 기자 wis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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