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뷰티에 꽂힌 패션, 이젠 립스틱 짙게 바르고…

신세계인터, 뷰티 쇼핑 앱 출시

에이블리, 화장품 카테고리 신설

젝시믹스, 립 틴트 2종 론칭 등

패션업계 잇달아 뷰티사업 확대

소비층 겹쳐 손쉬운 다각화도 장점

젝시믹스 코스메틱 라인. /사진제공=젝시믹스




패션 업체들이 화장품 사업에 잇따라 뛰어들고 있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패션·뷰티 업계가 직격탄을 맞았던 것과 달리 올들어서는 소비 심리의 회복세가 감지되면서 매출 반등세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아울러 패션과 뷰티는 주요 소비층이 겹쳐 신규 사업 진출에 용이한 만큼 손쉽게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려는 전략으로도 풀이된다.



11일 패션·뷰티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지난달 말 공식 온라인 뷰티 쇼핑 애플리케이션 ‘에스아이 뷰티(S.I. BEAUTY)’를 출시했다. 기존에 운영하던 ‘에스아이 빌리지(S.I. VILLAGE)’가 패션·뷰티·잡화 등을 한곳에 모은 종합 쇼핑몰의 성격이 짙었다면 신규 앱은 뷰티 부문에 특화했다. 에스아이 뷰티에서는 신세계인터내셔날이 공식 수입사로 판권을 보유하고 있는 40여 개의 글로벌 및 자사 뷰티 브랜드들의 제품을 판매한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뷰티 상품들은 해를 거듭해도 계속해서 소비되기 때문에 이용자들과의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하다”며 “고객 소통을 강화하고 상품을 보다 전문적으로 확대하기 위해 별도의 앱을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신세계인터내셔날은 2018년 말 첫 자체 브랜드 ‘연작’을 론칭하고, 지난해 7월 글로벌 스킨케어 브랜드 ‘스위스 퍼펙션’을 인수하면서 뷰티 명가로 새롭게 도약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지난달 스위스 퍼펙션의 국내외 사업을 본격화하고, 뷰티 전용 앱을 출시하는 등 올해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뷰티 분야를 핵심 사업으로 키울 것으로 전망된다.



패션 쇼핑 애플리케이션 ‘에이블리’도 지난 8일 MZ세대(밀레니얼+Z세대)들에게 주목받는 브랜드들을 중심으로 한 코스메틱(화장품) 카테고리를 새롭게 선보였다. 현재 롬앤·셀리맥스·클리오·키르시 블렌딩·페리페라 등이 입점해 있다. 에이블리는 다양한 신규 브랜드를 추가 입점해 뷰티 라인을 강화하고, 제품군도 색조화장품을 시작으로 기초·스킨케어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지난해 역대 최고 매출로 레깅스 브랜드 1위에 오른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의 ‘젝시믹스’도 코스메틱 라인을 론칭하고 뷰티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신제품은 ‘벨벳 크림 립 틴트’, ‘젤리 볼륨 립 틴트’ 2가지로, 이날부터 온라인에서 정식 판매를 시작했다. 론칭 전 실시한 사전 특가 프로모션에서 총 6,000개의 물량이 1·2차에 걸쳐 완판된 바 있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관계자는 “기존에 판매하는 애슬레저 패션 상품들과 시너지를 내기 위해 뷰티 시장으로 진출하게 됐다”며 “색조뿐만 아니라 기초·바디 제품으로 카테고리를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패션 업체들이 잇달아 뷰티로 사업을 확장하는 이유는 지난해 패션업계가 코로나19로 인해 극심한 타격을 받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패션은 경기 변동에 굉장히 민감한데 상대적으로 뷰티는 안정적으로 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 영역”이라며 “지난해 코로나19 영향이 컸던 만큼 뷰티를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으려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패션과 뷰티는 매우 밀접한 영역이고, 소비자층이 겹치기 때문에 신규 사업으로 진출하기에 쉽다는 특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백주원 기자 jwpaik@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