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날개 돋힌 듯 팔리는 제네시스…국내 판매 현대차 6대 중 1대꼴

1~2월 판매량 전년 동기 대비 204% 급증

전체 현대차 판매 중 16.9%…20% 육박

연내 G80 전기차·E-GMP 기반 JW도 출시

제네시스 G80




현대자동차의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의 국내 시장 판매가 크게 늘고 있다. 현대차 전체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역대 최고치를 계속 경신하면서 판매 비중 20%를 넘보고 있다.

14일 현대차에 따르면 제네시스의 1∼2월 판매량은 1만8,818대로, 전년 동기 대비 204% 급증했다. G80이 8,364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GV70 4,973대, GV80 3,155대, G70 1,198대, G90 1,028대 등의 순이었다.

같은 기간 현대차 전체 판매량(11만1,603대)에서 제네시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16.9%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9.7%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2015년 말 EQ900 출시를 시작으로 제네시스가 별도의 브랜드로 독립한 이래 제네시스 판매 비중은 10% 전후에서 유지됐다. 2016년 6만6,278대가 팔려 현대차 전체 판매(65만8,642대)의 10.1%를 차지한 이후에는 2017년 8.2%, 2018년 8.5%, 2019년 7.7% 등으로 한 자릿수 비중에 그쳤다.

하지만 작년 브랜드 첫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모델인 GV80이 등장하고 세대 변경을 거친 신형 G80이 출시되면서 제네시스의 판매는 증가세를 탔다. 작년 1월 출시된 GV80은 계약 첫날 하루 만에 1만5,000대가 계약되는 등 인기를 얻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신형 G80 역시 출시 전 사전 계약만 2만2,000대를 넘었고, 작년 총 5만6,150대가 팔렸다. G80은 한국자동차기자협회와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의 '2021년 올해의 차'에도 각각 선정됐다.



GV80과 G80 인기에 힘입어 작년 제네시스 브랜드의 판매는 10만8,384대를 기록해 처음으로 연간 판매 10만대를 넘겼다. 현대차 전체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3.8%까지 뛰어올랐다. 여기에 올해는 GV70도 출시되며 제네시스의 판매량은 점점 증가하고 있다.

제네시스 GV70


현재 추세라면 현대차 전체 판매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 수준으로 곧 증가할 거란 전망도 나온다. 국내 시장조사업체 컨슈머인사이트가 최근 발표한 '1년 내 프리미엄차 구입 의향자 선호 브랜드' 조사 결과 지난해 제네시스 구매 의향자는 35.3%까지 치솟아 벤츠(21.0%)와 BMW(18.3%) 등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업계에서는 제네시스 브랜드의 이 같은 선전은 세련된 디자인과 다양한 편의 사양, 안락한 승차감 등 고급감을 높인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보고 있다.올해도 작년 말 공개한 두 번째 SUV인 GV70 판매가 본격화되는 점 등을 고려하면 제네시스의 판매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국내 자동차 시장의 화두인 전기차 모델이 추가되면 판매 확대와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한층 힘을 받을 전망이다. 제네시스는 올해 상반기 중으로 G80 전기차를, 하반기엔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를 기반으로 한 JW(프로젝트명)를 선보일 예정이다.

제네시스 관계자는 “제네시스 브랜드만의 차별화된 디자인과 고급스러움이 많은 고객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며 “올해는 브랜드 첫 전용 전기차를 비롯해 전기차 라인업이 추가되고 GV70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만큼 판매 실적이나 브랜드 위상이 지난해 이상의 결과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한신 기자 hspark@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