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부동산·선박부터 설비자산까지…금융위, 기업자산 매각에 1조 지원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자금난을 겪는 기업이 보유한 부동산·선박을 매각하는 데 1조 1,000억 원이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설비자산으로 확대해 1조 원 규모의 매각 지원 프로그램이 추진된다.

금융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의 기업 자산 매각 지원을 14일 공개했다. 금융위는 지난해 7월부터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를 통해 코로나19로 경영상 어려움을 겪는 기업의 자산을 매각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시장에서 거래되기 어려운 자산의 매각을 지원해줌으로써 회사의 자발적 구조 조정을 촉진하고 고용을 유지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세부적으로 지난해 기업이 보유한 부동산을 인수하는 데 6,581억 원이 지원됐다. 대기업 5곳, 중견 기업 2곳, 중소기업 10곳 등 총 17개 기업이었다. 자산 매입 이후 재임대하는 방식, 자산 보유 이후 제3자 등에 매각하는 방식 등이 적용됐다.



부동산 외에 해운사가 보유한 선박을 인수하는 데는 4,171억 원 규모의 지원이 이뤄졌다. 특히 국내 해운사가 보유한 중고 선박을 인수한 후 용선료를 수취하고 해운사는 해당 선박으로 영업을 계속하는 방식에 2,366억 원이 지원됐다.

금융위는 지난해 이 같은 실적을 바탕으로 올해는 더 많은 기업에 신속하게 지원되도록 지원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방침이다. 우선 부동산·선박 외에 ‘기업활력제고를 위한 특별법’상 승인받은 사업 재편 기업이 보유한 설비자산 매각 등을 인수하는 방안을 올해 하반기 시범 사업으로 추진한다. 중소·중견 기업이 신속하게 자산 매각한 후 재임대하는 방식의 지원을 받도록 심사 기간도 단축한다. 또 민간 공동 투자자의 참여를 늘리기 위해 투자 설명회를 개최하고 기업과 투자자를 연결해주는 기업구조혁신지원센터를 개편해 정보 공유를 활발히 지원한다.

금융위 측은 “올해도 사각지대에 속한 많은 기업이 프로그램을 통해 적극 지원받을 수 있도록 신규 수요 발굴에 힘쓰겠다”며 “개별 기업을 대상으로 수요 조사를 실시하고 기업별로 찾아가는 면담을 통해 수요를 적극 파악하겠다”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 jikim@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