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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과 넘어 간편식까지…글로벌 식품기업 꿈꾸는 오리온

[서경스타즈IR]

꼬북칩 등 제과부문 매출 호조에

中·베트남 등 해외시장서도 선전

작년 영업익 3,756억 역대 최대

단백질·비타민 음료 등 신시장 개척

올 매출 2.4조·영업익 4,300억 전망





오리온(271560)이 ‘꼬북칩’ 등 인기 제품을 앞세운 제과 부문의 탄탄한 실적과 간편대용식·음료 등 새로 진출한 사업 부문의 성공으로 올해도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중국·베트남·러시아 등 해외에서도 공격적으로 신제품을 출시하는 등 시장 지배력을 강화해가는 분위기 속에서 외형 성장에 따른 수익성 개선 역시 기대된다는 평가다.

1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등에 따르면 지난해 오리온은 연결 기준 3,756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2019년에 이어 최대 실적을 재차 경신했다. 매출액 역시 2조 2,304억 원으로 전년 대비 10.2% 증가했다. 오리온은 특히 지난해 중국, 베트남, 러시아 등 해외 법인 모두에서 두 자릿수 이상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중국법인의 경우 매출이 1조 916억 원, 영업이익 1,731억 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대비 12.0%, 9.14% 증가했다. 베트남법인은 전년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920억 원, 637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대비 15.7%, 33.3% 늘었다. 러시아 법인 역시 2020년 890억 원, 169억 원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올려 전년 동기대비 15.1%, 31%의 성장률을 보였다.

오리온은 최근 수 년 간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었던 배경에 대해 “제품력 강화를 기반으로 효율 및 수익 중심의 경영이 체질화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대표 사업 분야인 제과 부문에서는 기존 제품이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는데다 신제품 ‘꼬북칩 초코츄러스맛’이 출시 한 달 만에 20억 원 어치 팔려나가는 등 안정적인 성장을 유지하는 모습이다. 여기에 새로 시작한 간편대용식, 음료 등 신규 카테고리 역시 시장에 빠르게 안착하며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오리온은 지난 2018년 간편대용식 브랜드 ‘마켓오 네이처’를 선보이고 콩·과일·쌀 등 국산 농산물 및 곡물, 야채 등을 원물 그대로 가공해 만든 ‘오! 그래놀라’ 등을 출시한 바 있다. 또 지난해 6월에는 ‘닥터유 드링크 단백질’을 선보이며 음료 사업에도 진출했다. 운동과 자기관리에 관심이 높은 요즘 소비자들의 선호를 반영해 출시한 닥터유 드링크 단백질은 출시 4개월 만에 누적매출액 29억 원, 판매량 260만 개를 돌파하면서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했다. 오리온은 음료수 한 병 마시는 것으로 비타민 7종의 하루 기준치를 100% 충족할 수 있는 ‘닥터유 드링크 비타민’, 제주도의 깨끗한 수자원을 활용해 건강한 물맛을 구현한 ‘닥터유 제주용암수’를 연이어 출시하는 등 음료 라인 업을 본격 확장해 나가는 중이다.

증권가는 오리온이 신제품· 신규 카테고리로 사업을 확장해나가는 국면에서 올해도 성장세를 이어가리라 내다보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오리온은 매출 2조 4,154억 원(2020년 대비 8.32%), 영업이익 4,299억 원(14.30%)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심은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신제품 판매 호조와 점유율 상승 등으로 오리온의 올해 1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대비 11%씩 상승한 6,304억 원, 1,083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런 흐름이 이어질 경우 올해 실적 추정치 상향 가능성도 열어둘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오리온의 현 주가는 12월 선행 PER 16배에 불과해 역사적 밴드 하단에 위치한다”며 “1분기 식품업종의 합산 영업이익 성장이 제한적인 가운데 오리온의 실적 모멘텀이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김경미 기자 km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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