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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SK바사는 예고편...'1등 기업들' 몰려온다

[막오른 IPO대어들의 잔치]

수요예측 신기록 '자이언트스텝'

비상장 황제주 '크래프톤' 이어

배터리 1위 'LG에너지솔루션' 등

줄줄이 상장...청약 열풍 이어질듯

크래프톤의 배틀그라운드/ 사진제공=크래프톤홈페이지




SK바이오사이언스가 국내 공모주 청약의 이정표를 세운 가운데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인정 받은 주요 기업들의 기업공개(IPO)가 이어진다. 중복 청약 금지 등 공모주 일반 청약 제도 개선이 예고돼 있지만 세계 1등 타이틀을 단 기업들에 대한 개인 투자자의 러브콜은 계속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달 말 자이언트스텝을 시작으로 대어(大魚)들의 기업공개가 잇따른다. 한국 기업이지만 글로벌 시장에서 혹은 국내 시장에서 압도적인 사업 경쟁력을 인정 받고 있다.



첫 포문은 자이언트스텝이다. 이미 기관투자가 청약에서 역대 최고 기록인 1,691 대 1을 기록했다. 영상물의 시각효과(VFX) 기술에서 경쟁력을 갖고 있다. 지난 2008년 설립돼 광고와 영화 영상뿐 아니라 최근에는 가상현실(VR) 및 인터랙티브 디자인, 홀로그램 등 실감형 뉴미디어 콘텐츠에서 실력을 인정 받고 있다. SM엔터의 걸그룹 에스파의 아바타 제작을 비롯해 네이버·넷플릭스·구글·NBC유니버셜스튜디오 등 국내외 주요 기업들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최근 가상현실(메타버스) 관련주로 미국 게임 업체 로블록스가 10일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한 후 관련 사업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지는 만큼 일반 청약에서도 큰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된다.

1인칭 슈팅게임(FPS) ‘배틀그라운드’로 알려진 비상장 시장 황제주 크래프톤의 상장도 임박했다. 이달 말 예심을 청구하고 이르면 6월 상장될 예정이다. 2019년까지 PC와 콘솔용 판매량은 5,500만 장, 모바일용 다운로드 건수는 6억 건을 넘어선 바 있다. 모바일 데이터 분석 플랫폼인 앱애니에 따르면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월간활성이용자수(MAU) 1위, 앱 다운로드 랭킹 4위, 소비자 지출 랭킹 7위 등 세 가지 분야 상위 10위권에 이름을 올린 유일한 기업이다. 지난해 연 매출은 약 2조 원 내외, 영업이익은 1조 원대로 추산된다. 이미 가능성을 알아본 투자자들이 몰리며 크래프톤은 장외주식(OTC) 시장에서 주당 약 170만~180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총 약 15조 원 규모로 이대로 상장하면 코스피 기준 26위인 삼성SDS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적 명품 핸드백 제조사인 시몬느 역시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글로벌 제조자개발생산(ODM) 시장점유율 10%로 업계 1위로 평가 받는다. 버버리와 코치·DKNY·마크제이콥스·토리버치 등 이름만 들으면 알 만한 명품 브랜드의 핸드백을 시몬느가 만든다. 2015년 세계적 투자사인 블랙스톤이 3,000억 원을 투자한 기업이다. 올 하반기 상장 예정인데 기업가치는 1조 4,000억~2조 원 정도로 거론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명품 소비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수혜를 볼지 주목된다.

세계 1위 배터리 업체 LG에너지솔루션 역시 하반기 국내 상장 역사상 최대 규모로 기업공개에 나설 예정이다. 예상 시총만 100조 원으로 거론되고 있다. 미국 공장에 5조 원의 신규 투자뿐 아니라 그동안 악재였던 현대차 코나EV 화재 분담금 결정 등도 해소된 상황이다. 다만 테슬라를 비롯해 세계 최대 자동차 업체 폭스바겐그룹 등 주요 업체들이 전기차 생산에 있어 배터리 내재화에 나선 점은 악재다.

국내 강자들도 눈에 띈다. 공모가 기준으로는 카카오뱅크와 야놀자가 기대주다. 국내 중고차 업계 1위 케이카도 상장을 앞두고 있다.

/강도원·강민제 기자 theo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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