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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곽 공시가 크게 뛰었는데…강남 재건축 덜 올랐다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 상승률이 30%를 넘는 노원구를 비롯해 서울 외곽 지역의 공시가격이 크게 오른 가운데 강남권 고가 재건축 단지들의 상승률은 10%를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현재 정체된 민간 재건축 시장의 물꼬가 트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최근 이 일대 재건축 단지의 가격이 크게 뛰었지만 공시가격 상승률은 이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16일 발표된 2021년 공동주택 공시가격에 따르면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3차 아파트 전용 82.5㎡(5층)의 올해 공시가격은 17억4,100만원이다. 지난해 공시가격인 16억6,200만원에서 4.8% 오른 가격으로, 지난해 상승률인 27.5%를 크게 밑돈다. 해당 평형은 올해 2월 28억2,000만원에 실거래되며 신고가를 쓴 바 있다.

인근의 압구정동 신현대9차 아파트도 공시가격 상승률이 10%가 채 되지 않았다. 해당 단지 전용 111.38㎡(7층)의 지난해 공시가격은 20억3,200만원이었다. 그 전년도보다 24.5% 오른 가격이었는데, 올해 들어 이보다 7.4% 오른 21억8,300만원을 기록했다.



압구정동 영동한양1차 아파트도 전용 78.05㎡(10층)의 전년도 공시가격은 2019년보다 23.1% 오른 17억2,300만원였는데, 올해 18억4,100만원으로 공시가격이 책정됐다. 작년보다 6.8% 가량 가격이 오른 것이다.

지난해 큰 폭으로 뛰었던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의 공시가격이 올해 들어서는 10% 안팎의 상승률을 기록하면서 일각에서는 ‘형평성’ 논란이 제기된다. 중저가의 외곽 지역 아파트의 경우 지난해 집값이 큰 폭으로 뛰면서 공시가격 상승률이 30~40%에 달하는데 반해 고가의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는 상대적으로 그 상승폭이 작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해 서진형 경인여대 교수(대한부동산학회장)는 “이번에 발표된 공시가격은 1월1일을 기준으로 발표된 가격인 만큼 최근의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상승세가 반영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다”며 “중저가 아파트의 경우 대출규제를 비롯한 정부 규제로 나타난 풍선효과가 공시가격으로까지 이어져 상승폭이 컸다"고 설명했다.

/양지윤 기자 y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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