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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은행, 지난해말 BIS비율 15%... 건전성 지표 개선세 이어져

산은·기은 바젤Ⅲ 최종안 도입에 위험가중자산 30조 ↓

은행 지주사 자본비율도 덩달아 상승

자료:금융감독원




국내은행의 건전성 지표인 자본비율이 지난해 말에도 개선세를 이어갔다. 순이익과 증자 등으로 자본이 늘어난데다 KDB산업은행과 기업은행의 위험가중자산이 큰 폭으로 감소한 영향이 컸다.

1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0년말 은행 지주회사 및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본비율 현황(잠정)’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은행의 BIS 기준 총자본비율은 15.00%로 전 분기와 비교해 0.41%, 전년 동기 대비 1.08%포인트(p) 상승했다. 보통주자본비율도 0.31%p 오른 12.45%, 기본자본비율은 0.37%p 상승한 13.47%였다.

국내은행의 자본비율은 지난해 2분기부터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 금융당국이 기업대출 신용위험 산출 기준을 완화하는 바젤Ⅲ 최종안을 조기 적용한 게 원인이었다. 2분기 JB를 시작으로 3분기 신한·우리·국민·DGB·BNK·농협·수협이 차례대로 도입하면서 건전성 지표가 크게 개선된 바 있다. 4분기엔 산은과 기업은행이 이를 적용했다. 이 때문에 지난 4분기에도 국내은행의 위험가중자산 규모가 30조9,000억 원 감소했다. 자본 증가 폭은 3조4,000억 원이었다. 현행 규정상 은행은 총자본비율 10.5%, 기본자본비율 8.5%, 보통주자본비율 7% 이상을 유지해야 한다. 자본비율이 기준선을 밑돌 경우 이익 배당 등이 제한되고 금영당국으로 해당 은행에 경영개선 조치를 권고받는다.

자료:금융감독원




은행별로는 4분기에 바젤Ⅲ 최종안을 도입한 산은(총자본비율 기준 15.96%)이 자본비율이 크게 상승했고, 신한(15.73%)·국민(15.27%)·농협(15.18%)·하나(14.18%)·우리(13.75%) 등 대형은행을 포함한 모든 은행이 BIS기준 규제비율을 웃돌았다. 인터넷은행인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의 총자본비율은 20.03%, 17.90%였다.

은행 지주회사의 자본비율도 상승했다. 은행 지주사의 총자본비율은 14.61%로 전 분기 대비 0.14%p 올랐다. 보통주 자본비율은 0.21%p오른 11.91%, 기본자본비율은 0.16%p 상승한 13.17%였다.

금감원 관계자는 “일부 은행의 경우 바젤Ⅲ 최종안 적용 등에도 보통주자본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으로, 보수적인 자본관리가 필요”하다며 “국내은행이 충분한 손실흡수능력을 확보하고 자금공급기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효과적인 자본관리를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김상훈 기자 ksh25t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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