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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필수 아닌 데”...코로나까지 겹쳐 9년째 ‘웨딩마치’ 내리막

통계청, 2020년 혼인·이혼 통계

21만4,000건으로 10.7%↓ 역대 최저

이혼 3년 만에 감소세, 황혼 이혼은 3.2% 늘어

14일 서울 영등포구 돌잔치 전문점 엘리시안 파티에서 관계자들이 영업 재개를 위해 홀을 정리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해 결혼 건수가 간신히 20만 건대를 턱걸이하며 역대 가장 적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젊은 층을 중심으로 결혼은 필수라는 인식 자체가 크게 떨어진 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까지 겹쳐 웨딩 마치를 올리는 부부 수는 9년 째 줄어들었다.

1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혼인·이혼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혼인(혼인신고 기준) 건수는 1년 전보다 10.7% 감소한 21만4,000건으로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70년 이래 최소치를 기록했다. 연간 혼인 건수는 1997년 30만 건대로 진입한 뒤 2016년 20만 건 대로 떨어졌고, 2012년 이후 9년 연속 감소하면서 이제는 10만 건대가 목전에 왔다. 인구 1,000명 당 혼인 건수를 뜻하는 조혼인율은 4.2건으로 전년 대비 0.5건 줄면서 사상 최저치였다.



지난해 이혼은 10만7,000건으로 1년 전보다 3.9% 줄었다. 2017년 이후 3년 만에 감소한 것으로 코로나19에 따른 외출 자제와 법원 휴정 등 처리 절차가 길어진 영향으로 해석된다. 전체 이혼 숫자는 줄었어도 혼인 지속 기간이 20년 이상 된 ‘황혼 이혼’은 3만9,700건으로 1년 전보다 3.2% 증가했다.

/세종=황정원 기자 garde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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