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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의 치트키 플랫폼, 내 아이에 딱 맞는 육아용품 찾아주죠”

■송세현 아웃풋 대표

단순한 제품정보·사용후기 넘어

육아경험·지식까지 공유 차별화

송세현 아웃풋 대표




전세계 최저 수준의 출산율에도 불구하고, 국내 육아용품 시장은 4조 원(2020년 통계청 기준) 이상으로 커졌다. 자신의 자녀에게 조금이라도 더 좋은 제품을 쓰도록 하기 위해 부모들이 선뜻 주머니를 열면서 1인당 관련 소비액은 증가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막상 육아용품을 찾으면 제대로 된 추천 정보나 리뷰가 없는 게 현실이다. 송세현(사진) 아웃풋 대표는 이런 소비자들의 요구를 눈여겨 보고 육아용품 플랫폼 '육아의 치트키'를 개발했다. 25일 송 대표는 "6살, 7살 연년생 자매를 키우는 엄마로서 좋은 아이용품을 고르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 공감하고 있었다"며 "그러던 중 아직 육아용품 플랫폼이 없다는 것을 보고 직접 만들어보겠다며 창업에 뛰어들었다"고 말했다.

14년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과 홈페이지 디자이너로 일하던 송 대표는 2019년 하반기 개발자와 기획자 3명이 의기를 투합해 아웃풋을 설립했다. 각각 업계에서 10여 년 경력의 베테랑들이었다. 이들의 아이디어가 모아지면서 서비스 개발에 속도가 붙었다. 기존 쇼핑몰의 경우 육아용품이 소비자를 위해 제대로 큐레이팅 되지 않은데다 생생한 사용 후기도 부족했다. 음식 배달에는 메뉴, 거리, 요금에 따라 구체적으로 큐레이션 돼있는 배달의민족이나 요기요, 화장품을 살 때는 성분을 속속들이 알려주고 광고 없는 후기를 제공하는 화해나 그로우픽을 활용하듯 육아용품에도 이 같은 서비스를 만들어보자는 데 뜻을 모았다.

송 대표는 "서비스를 만드는 동안 비슷한 아이템의 경쟁자가 나타날까봐 걱정도 했지만 지식공유 기반 리워드 플랫폼은 '파이 나누기'가 아니라 '파이 키우기'가 중요하다고 판단했다"면서 "우리 제품 품질에 집중해 단순한 사용 후기를 넘어서 육아 경험과 지식까지 공유하는 커뮤니티 형성에 차별화 전략을 세웠다"고 말했다.



지난해에는 핵심적인 앱 홍보 자리였던 베이비페어 행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취소되거나 온라인으로 전환돼 위기를 맞기도 했다. 하지만 이 기간 오히려 앱 개발에 집중 투자하면서 서비스 완성을 앞당겼다. 지난해 6월 한국여성벤처협회로부터 예비창업 패키지에도 선정돼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올 1월 '육아의 치트키'를 베타 버전을 론칭했고 7월 공식 서비스 시작을 앞두고 있다.

아웃풋은 육아용품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해 비즈니스 인텔리전스(BI) 솔루션을 개발해 판매하는 기업 간 거래(B2B) 사업을 비즈니스 모델로 계획 중이다. 송 대표는 "엄마, 아빠들 사이에서 '육아의 치트키 써봤어?', '그 앱 괜찮다'라는 입소문으로 올해 누적 고객 50만 명을 확보하는 게 목표"라며 "단순한 판매 중개를 넘어 소비자와 육아용품 제조업체 사이에서 '윈윈(win-win)'할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재명 기자 now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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