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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윤석열, 정무감각 많아…준비하면 별 딸 것"

"안철수는 별의 순간 놓쳐"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도림신협 앞에서 열린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지원 유세에서 당 점퍼를 입고 있다. /권욱 기자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6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 “단순히 검사만 한 검사가 아니다. 대단히 정무 감각이 많은 사람”이라며 “별의 순간을 포착했으니 이제 준비를 하면 진짜 별을 따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향후 대선 역할론과 관련해서는 “꿈이야 꿈으로 사라질 수 있다”고 깎아내렸다.

김 위원장은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 나와 “저런(윤 전 총장) 사람이 나타나면 파리가 많이 모이게 돼 있다”며 “그 파리를 어떻게 골라서 치울 건 치우고 받을 건 받고를 능숙하게 잘하느냐에 성공 여부가 달려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윤 전 총장이) 5월 중순쯤 어떤 형태로든 본인의 의사 표시가 있을 것”이라며 “한번 보자고 하면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또 “일반적으로 사법시험을 한 번에 딱 돼서 사법연수원 갔다가 판사되고 검사되고 한 사람은 머리가 굉장히 단조롭다”면서 “이 사람은 9번이나 시험을 보는 과정 속에서 여러 가지 자기네들이 자기 스스로 우여곡절을 많이 겪고 그동안 이것저것 책도 많이 읽은 것 같다”고 후하게 평가했다. 윤 총장은 대학 4학년 때 사법시험 1차에 붙었지만 2차 시험에서 계속 떨어져 9수 끝에 지난 1991년 합격했다.



김 위원장은 반면 안 대표에 대해 “안철수의 별의 순간은 2011년에 떴다. 그 순간을 놓쳐버렸다”며 “여건이 형성되지 않고서 혼자 불쑥 나서면 지도자가 성공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 “(내 말대로) 우리 당에 들어와 (경선을) 했으면 안 대표가 후보로 됐을 것”이라고 되돌아봤다.

김 위원장은 홍준표 의원을 겨냥한 듯한 발언도 내놓았다. 그는 “정계 개편에 방해가 되는 인간들이 ‘내가 들어와 대권을 잡아야겠다’ 해서 패거리 싸움을 하게 되면 모든 게 될 수 없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홍 의원이 전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김 위원장이) 100석의 거대 야당이 후보자를 못 낼 지경으로 당을 막판까지 몰아간 것을 반성하셔야 한다”고 비판한 것을 되받아친 것이다.

/조권형 기자 buzz@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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