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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로 바다 따뜻해지며 소라, 달랑게 서식지 북쪽으로 확대





기후변화로 우리나라 해역에 출현하는 해양생물의 종수가 지난 조사(2006년~2014년)보다 64% 늘어난 7,919종으로 확인됐다. 특히 난류성 어류가 최근 6년간 약 18% 증가했다.

해양수산부는 28일 2015년~2020년 '국가 해양생태계 종합조사'의 주요 결과를 발표하고 이 같이 밝혔다. 해양생태계 종합조사는 2개 권역으로 나눠 홀수해에는 서해·남해서부를, 짝수해에는 동해·남해동부·제주에 대해 조사가 진행된다.

기후변화로 열대·온대 혼합성 해조류(홍조류)는 남해 서부를 제외한 우리나라 전 해역에서 출현 종수와 분포가 확대된 것으로 조사됐다. 또 따뜻한 대마난류 해역에 출현하는 어류(총 112종) 중 난류성 어류는 77종으로 약 70%에 달했다. 이는 2015년 52%에서 약 18% 증가한 수치다. 기후변화로 해저바닥에 서식하는 해양생물인 소라가 남해안에서 북위 37도(울진 부근)까지 서식처를 확대했고 동해안에 서식하는 달랑게는 북쪽으로 약 80km(포항 북구→ 경북 울진) 서식처를 넓혔다.



이번 해양생태계종합조사에서는 세계적으로 희귀종인 기수갈고둥의 국내 최대 서식지(경남 창원, 약 3,700㎡, 약 11만개체)를 발견했다. 또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지정한 멸종위기 취약종인 노랑부리백로가 서·남해 갯벌에서 다수 서식하는 것을 확인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우리나라 해양생태계의 건강성과 다양성을 판단할 수 있는 지표종을 발굴하는 성과도 거뒀다, 해역별로는 서해의 눈콩게, 남해의 부챗말, 동해의 긴꼬리도약옆새우, 대마난류 영향권의 삼각따개비 등이 지표종으로 각각 선정됐다.

이재영 해수부 해양생태과장은 "건강한 해양생태계를 유지하기 위해 앞으로도 종합조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해양생태계의 현황을 정확하게 진단하여 체계적으로 보전·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지원 기자 j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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