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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증시전망] 길어지는 횡보장...경기민감주 강세 지속

코스피 3,040선 회복하며 주간 증시 마감

코로나19 확산 속 미·EU와 中 갈등 부각

달러 강세 등으로 외인 수급 개선 한계 전망

코스피 횡보 가능성 크지만 종목별 차별화 예

코스피가 3,041.01에 마감한 2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모습 / 연합뉴스




최근 코스피 지수가 박스권 속 횡보 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 국채 금리가 안정세로 코스피가 3,040선 회복에는 성공했지만 이번 주도 박스권 횡보를 지속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현재 ‘코로나19’ 재확산, 미중 갈등 등 대외적 리스크가 적지 않지만 코스피는 기업 실적 개선을 주시하며 종목 차별화 장세가 펼쳐질 것이라는 견해가 제기된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6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9% 오른 3,041.01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18일 3,066.01 이후 6거래일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지난 주 코스피는 미국 금리 급등세의 진정에도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유럽 일부 지역에서 봉쇄조치가 강화됐고, 미국과 유럽 등 서방과 중국 간 외교적 충돌이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조 바이든 정부의 대대적 인프라 정책은 증세 우려를 일으켜 지수를 끌어 내렸다는 평가도 있다. 시장의 체력이 다소 떨어진 상황에서 호재보다 악재를 민감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여의도 증권가에서는 국내 증시가 이번 주에도 박스권 안에서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보고 있다. 우선 유럽 주요 국가들에서 나타나는 코로나19 재확산을 경계하는 모습이다. 특히 유럽은 미국보다 상대적으로 백신 접종 속도가 느려 달러의 약세 전환을 막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주 달러인덱스는 92.6포인트로 올 연초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여기에 유럽과 중국 간 갈등 전선이 형성되고 있는 측면도 우려된다는 견해가 있다. 유럽의 성장 둔화가 부각하면 달러가 강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이머징 시장의 수급 개선을 제한할 수 있다는 분석들이 나온다. 김성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3,000선을 유의미하게 돌파하기 위해서는 지수를 누르고 있는 달러 강세, 기관 수급 요인들이 해소될 필요가 있다”면서 “유럽의 백신 접종 속도가 더디고, 속도를 내기 어렵기 때문에 달러 강세는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 높고 코스피는 횡보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라고 했다.

다만 코스피 지수의 부진에도 경기민감 업종 중심의 상대적 강세는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적지 않다. 이에 선별적인 상승 흐름에 대응해 나가야 한다는 설명이 있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중국의 미국과 유로존 외교 갈등 유럽발 코로나 재확산 우려 등에 ‘불확실성’으로 국내 증시는 종목별 차별화 현상이 지속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지난 주 기준 코스피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194조 원을 기록해 2월 조정장 이후에도 꾸준히 상향조정 되는 중”이라면서 “올해 경기와 이익 회복 사이클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25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EU 화상 정상회의를 마친 직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이날 회견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가 EU와 계약을 한 만큼 역내 국가들에 AZ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충분히 공급할 때까지 EU 밖으로의 수출을 제한하겠다고 밝혔다. /로이터연합뉴스


/이완기 기자 kinge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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