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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빈이형 도발한 용진이형…"롯데, 결국 쫓아와야할것"

클럽하우스서 야구팬과 깜짝대화

"올해 야구판 싹쓸이가 목표"

롯데와 유통 이어 야구판서 대결

"야구 열정에 본업 연결시킬것…

스벅 좌석배달 서비스 등 개발중"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인스타그램에 SSG 랜더스 공식 유니폼으로 추정되는 빨간색 상의를 입고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인스타그램 캡처




“올해 구단 목표는 무조건 우승”

프로야구단 SSG랜더스의 창단식을 앞두고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30일 오전 12시 30분쯤 음성기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클럽하우스에 깜짝 등장해 1시간20분가량 야구팬들과 대화했다. 그는 올해 목표를 묻는 질문에 “무조건 우승”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야구판에 들어온 이상 최고가 되자는 욕심을 최근에 품게 됐다”며 “야구판에서 싹쓸이 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정 부회장은 SSG랜더스에 대한 애정과 우승 욕심, 인천 문학 야구장 운영에 대한 계획 등을 설명했다. 정 부회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도 있겠지만 지난해 많은 구단들의 야구 열정이 예전만 못하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히며 유통 맞수에 이어 야구장에서도 라이벌로 만나게 된 롯데와의 ‘일전’도 예고했다. 그는 “야구단을 가진 롯데를 보며 많이 부러워했다”며 “그렇지만 롯데가 갖고 있는 본업(유통) 등 가치있는 것들을 롯데(롯데 자이언츠)에 연결시키지 못하는 걸 보고 야구단을 꼭 해야겠구나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야구에 열정적이면 본업과 연결시켜 많은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는 본업과 연결할 거다. 걔네(롯데)는 울며 겨자먹기로 우리를 쫓아와야 할 것”이라고 농담조로 말했다.

3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프로야구 시범경기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5회초 1사 주자 1루에 SSG 박성한이 우월 2점 홈런을 친 뒤 더그아웃에 들어와 추신수 등 팀 동료들의 격려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정 부회장은 “야구장에 오는 관중은 제가 갖고 있는 기업(신세계 그룹)의 고객과 같다고 생각한다”며 “야구장에 오는 관중은 제 고객들로, 야구를 보면서 우리 기업을 한번 더 기억에 남길 수 있도록 콘텐츠를 만들고 우리 이름을 오르락내리락 하게 만들고 싶다”며 본업과 구단 운영 사이 관계성도 강조했다.

그는 야구장과 복합 쇼핑 브랜드 ‘스타필드’(StarField)를 짓고 그 위에 야구장을 놓는 방식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정 또 기념품·유니폼 출시와 관련해서도 “로고도 사계절 용으로 다섯개를 만들었고 유니폼도 그때그때 바꿀 것”이라고 밝혔다. 경기장내 카페 입점에 관련해서도 “스타벅스의 경우 구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앱을 별도로 개발 중이다. 예를 들어 3루 몇열 몇번이라고 주문하면 거기까지 10분만에 배달해주는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야구 팬들의 염원인 돔 구장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여러차례 언급했다. “개막전이 열리는 내달 3일 비올 확률이 70%라고 하는데 그렇게 우리가 원했던 개막전이 연기되는 일은 21세기에 없어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정 부회장은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등번호 99번 유니폼을 입은 뒷모습을 공개했다. 이에 대해 “일반 선수와 안 겹치는 번호를 쓰는 게 좋다고 생각해 아무 생각 없이 골랐다”며 “그런데 99번을 포함해 원하는 다른 번호는 SSG 선수들이 갖고 있어 100번 유니폼을 만들고 있다”고 했다.

/김경림 기자 forest0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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