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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현장]'비와 당신의 이야기' 천우희X강하늘 "편지왔어요" 감성여행 출발

31일 진행된 영화 ‘비와 당신의 이야기’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배우 천우희, 강하늘 /사진=소니픽쳐스엔터테인먼트코리아, 키다리이엔티




청춘영화에 강한 강하늘과 멜로가 체질이라는 것을 확실히 보여준 천우희가 만났다. 편지를 주고받으며 일상을 설렘과 기다림으로 물들이는 이들의 모습은 예고편부터 가슴을 두근대게 만들기 충분하다.

31일 오전 영화 '비와 당신의 이야기' 제작보고회가 온라인으로 생중계됐다. 조진모 감독과 배우 강하늘, 천우희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비와 당신의 이야기'는 오랫동안 간직해 온 기억 속 친구에게 편지를 보내는 영호와 언니 소연 대신 그에게 답장을 쓰는 소희가 만들어가는 일상 속 설렘과 기다림의 미학을 담은 작품.

제목은 음악영화 느낌이 물씬 풍기지만, 2000년대 초반의 감성과 편지를 통한 소통이 핵심이다. 조진모 감독은 "상상에서 시작된 소통과 관련된 이야기"라고 작품을 소개하며 "영화를 통해 드리고 싶은 것이 있었다. 제목도 여러분이 경험하고 느꼈던 각자의 이야기를 연상할수 있도록 정하고 싶었다"고 작품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설명했다.

강하늘은 “제목만 봤을 때는 ‘음악영화인가, 노래를 해야겠구나’ 했는데 상상했던 음악 영화보다 훨씬 좋은 울림이 있었다”고 말했고, 천우희는 “대본을 보니 제목과 정말 잘 어울리는 내용이었다. 가슴을 촉촉하게 적셔가는 따뜻한 영화, 울림이 있는 영화”라고 덧붙였다.

작품은 지루한 삼수생활을 이어가던 영호(강하늘)이 보낸 편지를 언니 소연 대신 소희(천우희)가 보내면서 전개된다. ‘질문하지 않기, 만나자고 하기 없기, 찾아오지 않기’ 등의 규칙을 정하고 편지를 주고받는 이들은 서로가 서로의 일상을 설렘과 기다림으로 물들이기 시작한다.

조 감독은 “편지라는 소통의 도구는 두 사람이 주고받는 대화의 진실된 표현을 하기에 가장 적확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고, 천우희는 “예전에 편지나 전화로 약속을 정할 때, 정확하게 하지 않으면 엇갈리기가 쉬웠다. 하염없이 기다리던 공감대가 있다”고 말했다.



/사진=소니픽쳐스엔터테인먼트코리아, 키다리이엔티


군 복무 중 대본을 받았다는 강하늘은 살짝 눈물이 나 자는 척을 했다는 에피소드를 전하기도 했다. 그는 “늦게 군대를 가서 선임들이 나이로는 동생들이었다. 계급은 낮지만 나이가 있는데 시나리오를 보면서 눈물 고이는걸 보여주기가 싫었다”며 “그래서 일찍 잠든척 하기도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2000년대 초반 자신의 모습을 많이 떠올렸다는 그는 “지금까지 맡았던 역할들도 다 내 모습이지만 영호는 내가 저때 어땠는지를 먼저 고민했다. 지금까지 맡은 역할 중 그 당시 내 모습을 가장 많이 고민한 작품”이라고 애정을 표했다.

천우희는 지금까지 출연한 작품 중 가장 아름답게 등장한다고 예고했다. 그는 “다른 영화에서도 인물로서 아름다웠다고 생각하는데. 지금까지 보여드리지 못한 모습을 많이 담아주셔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말을 들은 강하늘은 “이전과 다른 아름다움을 보여드릴 수 있지만 전부 알려드릴 수는 없다. 천우희는 보이는 것보다 더 아름다운 사람”이라고 파트너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심지어 강하늘은 천우희의 캐스팅 소식을 듣고 나서 ‘내꺼만 잘하면 되겠다’는 생각까지 했다고. 그는 “처음 만났을 때도 믿고 보는 배우라 무한한 믿음이 갓는데 촬영 하면서 더더욱 믿음과 신뢰가 생겼다”며 “천우희가 혼자 연기하는 신이 너무너무 궁금할 만큼, 나는 나만 잘하면 됐다”고 극찬을 이어갔다.

천우희 역시 “강하늘은 영호 역과 정말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며 “원래도 연기를 잘 하던 배우지만, 청춘에 대한 역할을 많이 한 만큼 결이 잘 맞을 것 같았다. 캐스팅 소식을 듣고 정말 잘 할 것 같다며 기대를 많이 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한편 강하늘과 천우희가 그리는 옛 감성, 촉촉한 이야기가 돋보이는 영화 ‘비와 당신의 이야기’는 4월 28일 개봉 예정이다.

/최상진 기자 csj845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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