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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철수說’ LG전자 또 6% 급등…지분투자 로봇株도 동반 강세

전장·배터리부문 등 주력 계획에

로보스타 7%대·로보티즈 3%대↑





LG전자(066570)가 스마트폰 MC사업부의 완전 철수를 확정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주가가 또다시 강하게 반등했다. 또 모바일 사업 대신 전장 사업과 배터리 부문, 로봇 사업 등에 주력한다는 계획에 로보티즈(108490)로보스타(090360) 등 관련 기업들의 주가도 동반 상승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6% 상승한 15만 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또 LG전자가 투자한 로봇 제조사 로보스타와 로보티즈도 전날 대비 각각 7.38%, 3.36% 올라 상승 마감했다.

이날 LG전자는 스마트폰 MC사업부의 매각 시도를 중단하고 완전 철수하기로 확정한 후 해당 사업부의 전환 배치를 위한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는 지난 1월 20일 누적 적자 규모가 5조 원에 달하던 모바일 사업부의 축소와 매각, 유지 등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발표하며 기업 가치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실제 발표가 있던 다음날인 21일에는 주가가 18만 5,000원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이후 두 달간 구체적인 매각 작업이 진행되지 않으면서 주가는 발표 이전 수준으로 되돌아온 상태다.



증권가는 모바일 사업부의 매각이 무산됐지만 차선책인 사업 철수도 LG전자의 기업 가치 상승에 긍정적인 결정이라고 보고 있다. 고의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매각 후 현금 유입까지 생긴다면 가장 좋았겠지만 차선책인 사업 철수도 나쁘게 볼 일은 아니다”라며 “잔류 인력을 감안한 철수 시 적자 축소 폭은 5,500억 원 내외일 것으로 추정되며 약 4조~5조 원의 기업 가치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모바일 사업 철수 대신 전장 사업과 배터리·로봇 사업 등에 주력하겠다는 계획도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는 요소다. 실제 LG전자가 2018년 각각 536억 원(지분 20%), 90억 원(10.12%)을 투자한 로보스타와 로보티즈는 향후 성장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날 주가 상승세가 가팔랐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LG전자와 합작 법인을 설립한 마그나의 애플카 위탁 생산 가능성이 커지며 ‘엘지마그나파워트레인’의 사업 확대가 추정되고 있다”며 “모바일 사업 재편으로 적자 지속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전장 부품 중심의 사업 구조 전환에 성공한다면 LG전자의 중장기 주가 재평가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분석했다.

/김경미 기자 km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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