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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팔자' 많아지는데…정부 찍은 시흥은 호황

서울 일대 아파트 전경 / 연합뉴스




서울의 아파트 매수세가 7주 연속 떨어지고 있다. 연말까지 이어진 가격 급등에 대한 피로감이 큰 이유다, 사실 정부의 공급대책은 아직 실체가 드러나지 않은 상태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3월5주 아파트 수급동향 통계를 보면 이번주 서울의 매매수급지수는 101.0을 기록했다. 지난 2월 111.9로 고점을 찍은 후 7주 연속 하락해 이번주 들어서는 기준점인 100에 근접한 것이다.

0부터 200까지의 숫자로 나타나는 매매수급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100보다 낮으면 매도자가 매수자보다 많고, 100보다 높으면 매수자가 매도자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같은 추세를 봤을 때 다음주께에는 서울의 매매수급지수가 100 밑으로 내려갈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서울의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지난해 11월말 이후 18주간 매도자가 매수자보다 우위에 선 ‘매도우위' 시장을 유지해왔다.

이미 서울 내 일부 지역에서는 매도자가 매수자보다 더 많아지는 현상이 포착됐다. 노원·도봉·강북구를 비롯한 8개구를 포함하고 있는 동북권과 은평·서대문·마포구로 이뤄진 서북권은 이번주 들어 매매수급지수가 각각 98.8과 97.8을 기록하며 매도 수요가 매수 수요를 앞질렀다. 집값 상승세도 둔화하는 분위기다.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은 전주보다 0.01%포인트 줄어든 0.05%를 기록했다.





<너무 올랐다 피로감 확산- 공급대책 효과는 글쎄>

시장에서는 서울 집값이 최근 주춤하고 있는 원인이 복합적이라고 설명한다. 지난 연말까지 서울 집값이 무섭게 올랐기 때문에 그에 대한 피로감이 누적됐다는 분석이다. 또 이 같은 급등장을 거쳐오면서 이미 많은 수요자들이 이미 아파트를 매수해 전반적인 매수 수요 자체가 감소했고, 임대차3법 직후보다 전세 시장이 잠잠해지면서 ‘전세난 회피 매매 수요’도 함께 줄었다는 것이다.

서울 시장의 열기는 조금씩 식고 있지만 수도권은 외곽의 저평가 지역을 위주로 국지적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시흥, 안산 등 호재가 있는 지역의 상승세가 가파르다. 지난주 역대 최고 상승률을 각각 기록한 시흥과 안산은 이번주에도 각각 0.92%와 0.89%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바 있다. 경기와 인천 지역의 매매수급지수도 최근 계속 하락하고는 있지만 여전히 118.7과 110.7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양지윤 기자 y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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