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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뚫고 투표하는 시민들…샤이진보일까 분노표출일까

20% 초중반으로 지방선거보다 높을 듯

민주당, 한 번 더 힘 실어주려는 것

국민의 힘, 여권 오만 심판의지일 것

4·7재보궐선거 사전투표 이틀째인 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아현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투표를 위해 줄을 서 있다. /사진=연합뉴스




4·7 재보선 사전투표율이 3일 통상 지방선거 수준보다 높은 20% 초중반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결과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여야는 자신에게 유리하게 해석했다.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3일 오후 3시 기준 투표율(누적 기준)은 16.82%로 2018년 지방선거 16.28%보다 높다.

선관위에 따르면 전날 오전 6시부터 시작된 사전투표에서 오후 3시 현재까지 1,216만1,624명의 선거인 중 204만5,133명이 투표했다.

서울시장 선거는 149만3,223명이 참여해 17.72%를, 부산시장 선거는 46만5,587명이 투표해 15.86%의 투표율을 각각 기록했다.

민주당은 이른바 '샤이 진보'를 투표소로 끌어냈다고 자평한다.

이대로 가다가는 서울과 부산을 모두 빼앗길 수 있다고 우려한 지지자들이 정부·여당에 한 번 더 힘을 실어주기 위해 적극적으로 투표에 참여하고 있다는 것이다. 민주당에 실망했지만 차마 국민의 힘에는 투표할 수 없다는 표심이 상당하다는 게 이들의 분석이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이날 오전 성북구 공공 청년주택 방문 후 기자들과 만나 "사전투표율이 높게 나오는 데 대해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시민들이 분노를 표출하는 것으로 파악한다.

특히 공정의 가치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2030 세대가 대거 사전투표에 참여하면서 판세가 이미 국민의힘 쪽으로 기울었다고 본다. 성난 민심 앞에 민주당의 조직표가 무력화될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

오세훈 국민의 힘 후보도 광진구 자양3동 주민센터에서 사전투표를 마친 후 기자들에게 "정부에 경고 메시지를 주기 위해 투표소에 나오시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양 진영의 지지층 결집으로 투표율이 높아진 것이라고 풀이했다. 현재 여론 지형을 따져볼 때 오 후보 쪽에 다소 유리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주재현 기자 jooj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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