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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파파괴' 문재인 정부 심판하고 박영선 이기자"

용산서 오세훈 지원 유세 "재보궐 선거 초래 민주당 500억 원 내놔야"

2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연세로 신촌파랑고래 투표소에서 국민의 당 안철수 대표가 투표를 하고 있다./권욱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3일 임대차3법 시행전 전월세 가격을 올려 물의를 빚은 김상조 전 청와대 정책실장과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거론하며 "문재인 정부는 파도 파도 괴담만 나오는 정부"라고 비판했다.

안 대표는 이날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의 용산구 유세 현장에 나와 "문 정부를 뭐라고 하는 줄 아나. 파파괴 정부라 한다. 이 정부를 심판하려면 반드시 오 후보를 찍어야 한다"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렇게 살기 좋은 용산을 박원순 전 시장이 재개발을 막고 지붕이 무너졌는데도 벽화 그리고 내팽개치면서 황폐하게 만들었다"고 꼬집었다.

이어 "오 후보를 뽑아주셔야 파파괴 정권도 심판하고 박 전시장의 성추행도 심판하고 낙후된 서울도 바로 잡을 수 있다"고 공조했다.

전날 신촌에서 사전투표를 행사한 안 대표는 "어떻게 하면 문 정권과 박 전 시장을 심판할 수 있을지 다들 아실거다. 오늘 오후 6시까지 투표할 시간이 있는지 보시고, 오늘 없으면 7일 오후 8시까지 투표할 시간이 있는지 꼼꼼하게 살펴달라"며 투표를 호소했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는 전임 시장 성추행으로 생긴 선거인데 어떻게 (더불어민주당은) 후보를 낼수 있나. 뻔뻔하다"면서 "서울 시민 돈 500억이 날아가게 됐다. 저랑 함께 외쳐달라. 민주당! 우리돈 500억 내놔라"라고 선창했다.

안 대표와 연단에 나란히 선 오 후보는 "4월 7일은 대한민국 국민이 청년의 눈물을 흘린 문재인 정부와 '박원순 시즌2' 박영선을 이기는 날"이라고 외쳤다.

이어 "저와 안 대표는 새정치를 약속했다. 서울시를 공동경영하는 모습을 정치 역사상 처음으로 보게될 것"이라며 "통합과 화합으로 갈등을 극복하고 그간 정치에 느꼈던 신물을 깨끗이 씻어낼 수 있도록 새 정권을 만들겠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마지막 남은 보물덩어리 용산 정비 차량 기지와 그 주변 일대는 서울의 중심이 될 것"이라며 "여러분이 원하는 방향으로 서울에서 가장 행복하고 쾌적한 공간을 만들어내겠다"라고 약속했다.

/주재현 기자 jooj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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